문제의 핵심은 청년비례대표 공천 대상자의 나이를 어디에 맞추냐다.
3일 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새정치민주연합 청년위원회 운영위원회는 지난 1일 회의를 열고 청년비례대표의 공천 대상 연령 문제를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전국청년위원장인 정호준 의원(서울 중구)과 청년비례선출TF위원장 김광진 의원(비례대표), 이언주 의원(경기 광명을), 장하나 의원(비례대표) 및 전국 시·도당 청년위원장 등 38명이 참석했다.
회의의 주요 논의는 김광진 의원이 지난달 27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내년 총선에 만 35세 이하 청년 비례대표 후보로 남녀 1명씩을 내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한 발언에 대한 성토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참석자들 사이에서는 만 45세 이하로 연령대를 한 당규를 따라야한다는 견해가 지배적이었다는 게 관계자들의 귀띔이다. 현재 당 내부에서는 당규에 명시된 만 45세 이하를 청년비레대표 공천 대상으로 하자는 의견과 청년비례선출TF 측 방안인 만 35세 이하로 해야한다는 입장이 첨예하게 대치 중이다.
30대 당원들은 “취업문제나 등록금 등 청년층 입장을 대변할 수 있는 세대가 해야한다”고 맞서고 있다. 그러나 당 상설기구인 청년위에서는 만 45세 이하로 하자는 의견이 지배적이라 청년비례선출TF의 안은 제동이 걸릴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다만, 이날 청년위 운영위는 정족수에 미달돼 안건의 의결은 이뤄지지 못했다. 이 때문에 청년위는 내주 재차 회의를 열어 공천대상자 연령 문제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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