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대전과 충남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작년 동월 대비 소폭 상승하는데 그치면서, 전반적인 물가가 장기적으로 낮게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대전과 충남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각각 15개월, 23개월 연속 0%대 행진을 이어갔다. 3일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10월 소비자물가 동향' 자료를 보면, 10월 대전지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08.81로, 전월 대비로는 0.2% 하락했고, 작년 동월 대비로는 0.3%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4%, 작년 동월 대비로는 0.6% 각각 하락했으며, 신선식품지수는 전월 대비 5.1%, 작년 동월 대비로는 1.1% 각각 하락했다.
또한, 10월 충남지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08.60으로, 전월 대비 0.1% 하락한 반면, 작년 동월 대비로는 0.3%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2%, 작년 동월 대비로는 0.9% 각각 하락했고, 신선식품지수는 전월 대비 3.2% 하락한 반면, 작년 동월 대비로는 7.0% 올랐다.
이런 가운데 10월 국내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9%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2월 0.8%를 기록한 이후 11개월째 0%대를 기록했고,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1월 1.0%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휘발유(-15.9%), 경유(-20.9%), 자동차용 LPG(-23.4%), 등유(-28.0%), 취사용 LPG(-15.5%) 등 석유류 제품 가격이 소비자물가 하락세를 이끌었다.
기획재정부는 “국제유가와 기상여건 등 물가 변동요인을 모니터링하면서 농축수산물과 에너지, 교육·통신·주거·의료비 등 서민생활과 밀접한 체감물가를 철저히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충청지방통계청 관계자는 “국제유가의 하락에 따른 국내 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소비자물가가 0%대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대전과 충남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현재 낮은 수준으로, 당분간 이같은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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