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진 세종시교육감과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은 이날 오전 8시께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앞에서 국정화 추진 철회와 누리과정(유치원) 예산 중앙정부 편성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날 청와대 앞 1인 시위에 나선 경기·인천교육감과 한 목소리를 냈다. 최교진 교육감은 “국정화는 교육의 전문성·자주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하는 수순”이라며 “정치권력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강행을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3~5세 보육료를 교육청에 떠넘기려는 정부 정책에 대해서도 정부 책임론을 강력히 제기했다. 지역 유·초·중등 교육 정상화에 역행하는 조치로, 중앙과 지방을 넘어 정치권이 함께하는 사회적 논의기구를 구성해 재논의해야한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장휘국 광주교육감도 “21세기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에게 한 가지 생각만 강요할 순 없다”며 “질문이 있는 교실 그리고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야한다. 한국사 국정화에 동의할 수없다”고 성토했다.
양 교육감은 이날 오전 피켓시위 후 교육부장관을 상대로 한 의견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북지부도 이날 같은 장소에서 친일독재미화 한국사 국정화 중단 요구와 함께 역사쿠테타를 멈추라는 목소리를 냈다.
이날 행정예고 종료에 이은 정부 후속조치 수준에 따라, 지역 교육계 및 시민사회단체 대응 수위도 변화할 전망이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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