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총장선거 간선제 확정… 누가 거론되나 봤더니?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충남대 총장선거 간선제 확정… 누가 거론되나 봤더니?

6~16일 후보자 모집 공고·지원서 접수 예정 정상철 총장, 교수회·직원단체 반발봉합 관건

  • 승인 2015-11-02 17:54
  • 신문게재 2015-11-03 8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충남대가 입법예고했던 '2015 충남대 총장후보자 선정에 관한 규정 일부 규정안'을 학칙으로 확정짓고 간선제 일정에 돌입했다.

직선제를 주장하는 교수회와 총추위의 내부위원 비율을 둘러싼 직원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상철 총장이 구성원 갈등을 어떻게 봉합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충남대는 2일 학무회의를 열고 지난달 22일 입법예고한 규정안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번에 의결한 규정안에 따라 총장추천위원회(총추위)는 교수 31명, 직원 5명, 학생 1명 등 내부위원 37명과 외부위원 13명 등 총 50명으로 최종 확정됐다.

당초 충남대는 지난 7월 규정개정위원회가 교수 27명, 직원 7명, 조교 1명, 학생 2명의 내부위원과 13명의 외부위원을 공청회를 통해 공개했으나 교수들의 강한 반발로 교수비율을 4명 늘리고, 직원과 학생은 각각 2명과 1명씩 줄여 입법예고한 바 있다.

정상철 충남대 총장은 이날 기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교수회 투표에서 과반 이상이 직선제를 선호한다는 것을 소중히 받아들인다는 말씀을 드렸다. 다만 교수님들은 직선제를 선호하지만 나머지 학교 구성원인 직원과 학생은 공식적으로 의견을 발표한 바가 없고, 직원은 반대 의견을 내고 있다”며 “총장선출 문제로 우리 학교가 내분이 일어난 것은 곤란하다. 그래서 총장 선출제도 개선안을 도출하기 위한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정 총장은 이어 “앞으로 협의체를 통해 교수, 직원, 학생과 총동문회 의견을 반영하면서 충남대의 적합한 총장 선출제를 논의하게 될 것”이라며 “현 총장 선출은 현행 규정대로 하고 2019년의 총장 선출방식은 (협의체에서)논의해서 결정하도록 구성원들이 받아주길 간곡히 호소할 것” 이라고 말했다.

충남대는 총장후보자 규정안이 확정됨에 따라 6일부터 16일까지 총장임용후보자 모집 공고와 지원서를 접수할 방침이다. 이후 내달 4일 총추위를 구성해 총장임용후보자를 심사, 선정하고 같은달 21일까지 총장임용 후보자를 교육부에 추천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충남대 총장선거 후보자로는 강병수(자치행정학과), 김영상(생화학과), 오덕성(건축학과), 홍성권(고분자공학과) 교수 등 4명이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오희룡 기자 huil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