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이 뛴다] '인삼엑스포' 종주국 뿌리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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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이 뛴다] '인삼엑스포' 종주국 뿌리 지킨다

2017년 개최 161억원 투입 학술대회·전시 등 행사 풍성 관광객 300만명 방문 예상… 저변확대·경제활성화 기대

  • 승인 2015-11-02 17:49
  • 신문게재 2015-11-03 1면
  • 내포=유희성 기자내포=유희성 기자
[중도일보 연중기획 2015, 충남이 뛴다!] ◇3부 ▲15개 시·군 현안 돋보기-세계속의 금산 인삼

다시 한 번 금산인삼이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2일 금산군에 따르면 오는 2017년 9월 8일부터 10월 9일까지 32일간 '2017금산세계인삼엑스포'가 열린다. 금산읍 국제인삼유통센터 일원에서 열리는 엑스포에는 국·도·군비 161억원이 투입된다.

군은 '생명의 뿌리, 인삼'을 주제로 잡았다. 엑스포에서는 전 세계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는 학술대회, 교역, 전시회, 다양한 공연 및 체험행사가 열린다. 방문객은 국내·외 모두 300만명 상당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군은 80만7000㎡ 규모의 행사장 부지를 마련 중이다.

2006년과 2011년에 이어 세 번째로 개최되는 세계인삼엑스포에서 군은 인삼 종주국의 정통성을 확보하고 인삼 브랜드의 위상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군은 '고려인삼'의 효능과 부가가치 등에 대한 대국민·대외국인 인식제고로 인삼 산업의 다각화 및 국제화, 대중화를 모색할 방침이다.

세계인삼엑스포는 인삼산업의 저변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전망이다. 직접 재배와 가공을 거친 인삼 유통·산업은 금산 및 충남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란 군의 설명이다.

군은 이번 행사를 '삼대가 함께 즐기는 엑스포'로 만든다. 남녀노소 가족들이 엑스포장을 함께 찾아 인삼에 대한 친근감을 느끼고 즐거움을 얻도록 해, 앞으로 인삼을 찾는 젊은 고객층을 늘린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군은 인삼의 고유 영역인 식품과 제약을 뛰어넘어 미용, 패션, 디자인, 애니메이션 등으로 확산하는 6차산업 엑스포를 만든다는 복안이다.

2017 엑스포에서 군은 국제회의 기획 및 개최, 인삼세계도시연맹결성, 세계인삼 시상식 개최 등을 통해 글로벌화를 추진한다.

또 인삼기업관, 인삼건강관, 인감미용관, 인삼유통시장 등의 운영으로 산업화를 도모하며, 세계농업유산 지정 선포식, 인삼표준통계센터 운영, 엑스포 주제관 구성 등으로 금산인삼의 브랜드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군은 인삼디지털 체험관, 인삼 먹거리 체험관, 인삼캐기·키우기 체험행사 운영 등으로 과학체험형 엑스포를 꾸밀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금산 세계인삼엑스포는 인삼산업의 도입기와 정착기를 지나 확산·자립기로 전환되는 중요한 행사가 될 예정”이라며 “전세계 인삼관련 업체도 50여개팀 정도가 참가하는 등 명실상부한 글로벌 축제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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