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선택 대전시장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베트남 과학기술부 청사를 찾아 응웬 콴 장관과 베트남 창조경제혁신센터 구축·과학기술 발전 지원방안 등에 대해 협의했다.[대전시 제공] |
권선택 대전시장이 응웬 콴 베트남 과학기술부 장관을 만나 맞춤형 과학단지 모형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권선택 시장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베트남 과학기술부 청사를 찾아 응웬 콴 장관과 세계과학도시연합(WTA)에서 추진 중인 과학단지 개발·운영 모델 공유를 통한 베트남 창조경제혁신센터 구축과 베트남 과학기술 발전을 지원하는 방안 등에 대해 협의했다.
권 시장은 과학단지 개발ㆍ운영 과정에서 대전이 축적한 수많은 사례에 대한 분석과 현지 정부와의 협의를 거쳐 베트남 과학기술발전에 관한 맞춤형 과학단지 모형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또 창조경제혁신센터 건립과 과학단지 개발 시스템 정착 지원 등 정부 공적개발원조(ODA) 사업과 연계해 현지 인력양성 전까지 전문가를 파견하고 시 벤처기업ㆍ현지 대학 간 협력하는 안 등도 제시했다.
응웬 콴 장관은 “하노이에 조성 중인 화락 하이테크 단지는 과학기술 도시인 대전의 연구단지와 비슷하다”며 “베트남 지역 과학기술 분야 발전을 위해서 대전시의 경험을 학습하기 위한 대표단을 대전에 파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베트남은 현재 하노이 외곽 지역인 화락에 대규모 과학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권 시장은 “대표단이 오면 시에 상주하면서 충분히 살펴볼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며 “과학단지는 연구소와 대학 등이 하나가 돼 지역을 혁신하는 형태로 발전시킬 수 있는 만큼 이번 방문이 한국형, 대전형 과학단지 모델을 베트남에 수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한편, WTA는 대전시가 주도해 설립한 국제협력기구로 47개국ㆍ98개 회원이 참여하고 있으며, 유네스코와 연계해 동남아는 물론 개도국 등의 과학도시 건설과 지역혁신체계 구축 등 지원 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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