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레일은 국내·외에 통일한국의 염원과 메시지를 전하는 테마공간인 '통일 플랫폼' 개장행사를 지난달 14일 경기도 파주시 도라산역에서 가졌다.
코레일 제공 |
이번 통일 플랫폼은 겨레의 바람이자 국민들이 염원하는 통일의 희망 메시지를 전할 새로운 철도 테마공간이 될 전망이다.
코레일은 국내·외에 통일한국의 염원과 메시지를 전하는 테마공간인 통일 플랫폼의 개장행사를 지난달 14일 도라산역에서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요하임 가우크(Joachim Gauck) 독일 대통령을 비롯해 홍용표 통일부 장관과 최연혜 코레일 사장 등 국내·외 주요 인사 및 파주시민 등이 참석했다.
특히, 가우크 대통령과 함께 롤프 마파엘(Rolf Mafael) 주한 독일대사를 포함한 독일 정부측 60여명이 참석해, 분단의 아픔을 공유한 한국에 대한 지지와 통일 플랫폼 조성을 축하했다.
통일 플랫폼은 경의선 최북단역인 도라산역 1번 승강장 남쪽 240㎡(73평) 공간에 마련돼 남북철도 복원,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등 통일을 기원하는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됐다.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문구를 세계 각국의 언어로 새기고 DMZ(비무장지대) 모습을 형상화한 '통일의 문', 독일정부가 기증한 독일통일의 상징 베를린 장벽(가로 1.2m, 세로 3m)과 함께 독일과 남북한의 통일시간을 비교하며 통일 기원 메시지를 적을 수 있는 '통일 시간의 벽', 2007년 12월부터 1년간 남-북간 물류수송을 위해 개성공단까지 실제 운행했던 '컨테이너 화물화차'등이 전시됐다.
DMZ와 북녘 산하의 모습으로 래핑한 화물화차 내부는 동서독을 갈랐던 철조망, 동독 철도경찰 제복, 통관물품 등 독일에서 기증한 동-서 분단시절 철도물품 등 20여점과, 경의선 복원·열차 운행 당시 물품과 남북철도 연결사업 사진도 함께 전시됐다.
특히, 동·서독을 오갔던 '미군 화차'는 세계에 3량만 남은 진귀한 전시품이다.
또한, 박근혜 대통령과 가우크 독일 대통령의 통일메시지를 비롯해, 지난 9월 북한이탈주민, 이산가족, 참전용사,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공모해 선정한 60개의 '통일염원 메시지'가 대리석에 새겨졌다.
통일 플랫폼은 코레일이 경기도와 함께 광복 70년을 기념하고 국내·외에 통일한국의 염원과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추진한 것으로 통일부, 국토교통부, 경기도, 파주시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개장하게 됐다.
통일 플랫폼은 DMZ-트레인 관광열차를 이용하면 편리하게 관람할 수 있다. DMZ-트레인은 서울~도라산역간 주중 1왕복, 주말 2왕복 운행하고 있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독일 정부, 경기도, 파주시를 비롯한 많은 정부 부처, 관계기관들의 긴밀한 협조와 지원 속에 통일 플랫폼이 탄생하게 됐다”며 “국민들의 통일염원을 전 세계에 알리고 통일한국의 공감대 확산을 위한 새로운 전초기지가 돼 남북철도와 대륙철도의 꿈이 하루속히 이루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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