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환황해권 시대 핵심사업인 서산 민항 유치와 관련해서도 국비가 처음으로 반영되며 물꼬를 텄다.
29일 충남도에 따르면, 2016년 정부예산 국회 상임위별 심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도 현안 중 증액 반영된 사업은 36개 사업 3694억 7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15개 사업 147억 7000만 원이 신규 사업이며 나머지는 기존 사업이다.
상임위 반영액이 국회 본회의를 그대로 통과한다면 내년 국비 확보액은 모두 4조 5043억원이 된다.
주요 사업으로는 서해선 복선전철은 정부예산안 1837억 원에서 3950억 원으로 2113억 원이 늘어나며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서산비행장 민항 유치 사업은 전체 예상 사업비 465억원 가운데 내년에 5억 원의 용역비가 처음 반영돼 신호탄을 쐈다. 도는 올 연말 정부의 제5차 공항개발종합계획 반영과 함께 내년 상반기 용역을 추진하면 민항 유치가 가시화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 당진·평택항 진입도로 설계비는 10억 원에서 70억 원으로 60억 원이 증가하고, 홍성기상대 건립은 1억 4000만 원에서 18억 4000만 원으로 17억 원이 증액 반영됐다.
국회에 제출된 정부예산안이 불과 10억 원이던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은 347억 원으로 무려 337억 원이 증액됐다. 충청권 광역철도도 6억 원에서 86억 원으로 증가하며 순조로운 사업 추진이 기대된다. 당진~천안 고속도로는 627억 원에서 679억 원으로 증액됐다.
이와 함께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관 퍼블릭디스플레이 기술 개발 및 시장 활성화 지원 사업은 10억 원에서 70억 원으로, 웰니스스파임상지원센터는 21억 6000만 원에서 30억 원으로, 자동차 주행안전 동력 전달 핵심부품 개발 사업은 22억 원에서 54억 원으로 각각 늘어났다.
도 관계자는 “지난달 정부예산안이 국회로 넘어간 뒤 도 지휘부 및 실·국·원 본부장이 역할을 분담해 국회 상임위 활동에 대응해 왔고, 지역 국회의원들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이번 증액 반영 성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며 “앞으로 증액된 예산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모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역 국회의원과 공조체제를 강화하는 등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