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서 지방자치 20년 '오늘과 미래' 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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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서 지방자치 20년 '오늘과 미래' 논하다

지방자치 박람회 화려한 개막… 지자체 비전·가치 공유의 장, 주민참여 대토론회 열기후끈

  • 승인 2015-10-29 17:57
  • 신문게재 2015-10-30 1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 제3회 대한민국 지방자치 박람회 개막식이 29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려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 이춘희 세종시장, 심대평 지방자치발전위원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개막을 축하하는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박람회는 11월 1일까지 계속된다. 세종=이성희 기자 token77@
▲ 제3회 대한민국 지방자치 박람회 개막식이 29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려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 이춘희 세종시장, 심대평 지방자치발전위원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개막을 축하하는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박람회는 11월 1일까지 계속된다. 세종=이성희 기자 token77@

지방자치 20년 맞이 특별한 행사가 29일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 상징, 세종시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행정자치부와 세종시는 이날부터 다음달 1일까지 어진동 세종컨벤션센터 및 세종호수공원에서 제3회 대한민국 지방자치박람회를 개최했다. '지방자치 20년, 국민행복 100년'이란 슬로건 아래 지방자치의날 기념 행사로 진행했다.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을 선도하는 세종시 개최는 어느 해보다 남다른 의미로 다가왔다. 명실상부한 제2수도 도약을 선언하는 한편, 여러 지자체간 미래 지방자치 비전과 가치를 공유하는 축제의 장으로 승화했다.

첫날 기념식은 오전 11시 식전 공연과 개식선언, 주제 영상, 축하공연으로 구성됐고, 낮 12시 20분 개막식과 함께 행사 포문을 열었다. 낮 2시에는 정종섭 행정자치부장관과 심대평 지방발전위원회 위원장, 이춘희 시장 등이 참석한 비전 선포식과 기자브리핑이 이어졌다.

오후 3시부터 센터 4층서 열린 대토론회는 지방자치 20년 성과와 미래 지방자치 의미를 되새기는 장으로 관심을 모았다. '지방자치 20년, 주민에게 길을 묻다'를 주제로, 이승종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기조 강연과 지방자치 20년 평가결과 주제발표(한국지방행정연구원), 학계·공무원·시민단체 등 각계각층 인사 및 주민 참여 토론으로 뜨거운 열기를 뿜어냈다.

사전 공모를 통해 선정된 지방자치 20년 주민평가단 5개팀은 그동안 현장 답사 등의 치열한 준비과정을 거쳐, 주민이 원하는 지방자치 미래상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날 토론은 30일 지방자치 관련 7개 학회별 특별세션으로 심화되는데, 주요 주제는 교육자치와 지방재정, 지역개발, 지방세 개편 등으로 요약된다.

이승종 교수는 “그동안 단기간 지방자치 발전 대비 형식·갈등·획일적 자치 한계를 드러냈다”며 “주민행복 등 목적 중심 패러다임 전환과 분권 및 근린자치, 지방거버넌스 역량을 강화해야한다”고 밝혔다.

중앙대 공공인재학부 '지방흡입' 팀은 지방 특색의 관광산업화 방안, 충남대 자치행정과 '시나브로' 팀은 동 주민센터와 책임 읍면동제 발전방향, 세종시 모니터단은 신·구도심 및 도·농간 균형발전 방안을 발표해 이목을 끌었다. 시는 행복도시 건설과 복합커뮤니티센터, 로컬푸드 운동, 청춘조치원사업 등 핵심 사업을 적극 홍보했다.

정종섭 행자부장관은 “주민이 행복한 생활자치 실현을 위해서는 주민 참여와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대토론회는 다양한 인사들의 고견을 한데 모으고, 지방자치 주인인 주민이 직접 지방자치 미래를 그려본다는 점에서 생활자치 구현에 한걸음 다가가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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