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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소시민 그들의 일상은…

현대마임연구소 제스튀스 신체극… 내달 10~11일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 승인 2015-10-29 14:30
  • 신문게재 2015-10-30 11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스스로 엄격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지나치게 엄격한 세상을 향해 외친다. '엄격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자유'에 대해서다. 마치 몸으로 쓰는 시 한편처럼 말이다.

현대마임연구소 제스튀스가 제12회 신체극 공연 '엄격하지 않은 사람들의 오후 4시 반'을 다음달 10~11일 오후 7시 30분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세상의 일에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평범한 소시민들이 업무에서 벗어나 즐거운 저녁을 생각하는 시간과 그들의 일상을 몸짓에 담아냈다. 총 3장으로 구성됐으며, 제스튀스 단원과 마임공동체에서 활동하는 일반 회원들이 무대를 꾸민다.

타인을 통해 자신을 바라보는 또 하나의 시선을 담은 1장 '반사'에서는 대표이자 마임이스트 최희가 직접 무대에 올라 20여년 동안 닦아온 마임의 진수를 보여준다. 2장인 '엄격하지 않은 사람들'에서는 기계적이고 획일화된 구조 속에서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메커니즘적인 군상으로 표현한다. 그 안의 개인들이 일상에서 겪는 우연과 인연을 에피소드로 풀어낸다.

마지막장 '오후 4시 반'에선 어디선가 본 것 같은 데자뷰 현상을 인물과 인물이 연결되는 인생의 트라이앵글이 담긴 삶의 데자뷰로 표현했다. 그 안에서 느끼게 되는 사람들의 희망과 갈등의 페이소스를 보여준다.

이번 공연을 기획, 연출한 최희 대표는 프랑스 프로연극학교와 유럽신체학교에서 정통 마임과 신체연극수업을 마치고 2004년 고향인 대전으로 돌아왔다. 현대마임연구소 제스튀스를 열고 12년 동안 마임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최 대표는 “신체언어인 마임은 다양한 감정들의 극적요소를 확장시켜주는 장르”라며 “이번 무대가 생각과 감정을 예술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신체언어를 통한 소통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마임연구소 제스튀스는 지난해 제7회 대전청소년 마임페스티벌을 개최하는 등 대전지역 마임 역사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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