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시장은 29일 보람동 본청에서 제66차 정례 브리핑을 열고, 이와 관련한 구상을 설명했다.
조치원읍 등 읍면지역 시민들의 여가·휴식공간 확충 요구는 많지만, 실제 이를 충족할 만한 대표 공원이 없는 실정을 고려했다. 오는 2019년 신도심에 국립중앙수목원과 함께 들어설 중앙공원(140만9000㎡)과 대비된 균형발전론도 작용했다.
조치원읍 침산·신흥·봉산리와 연서면 월하리 등 4개리를 포함한 36만㎡ 규모로, 이는 신도심 중앙공원의 약4분의 1 크기다.
1954년 공원 지정 후 60여년간 미집행시설로 방치된 침산2근린공원(25만9000㎡)과 인근 체육시설(10만㎡) 터를 묶어 하나의 공원으로 만들 계획이다.
비전은 '자연과 함께 하는 건강한 세종시민 중심'으로 정하고, 다양한 기능을 부여한 '휴락감학(休樂感學)'의 공간으로 구성한다. 기존 문화예술회관과 도서관, 시민체육관을 기본 바탕으로, 쉬고 즐기고 느끼고 배우는 공간으로써 각 시설간 유기적 배치를 도모한다.
북쪽 구릉지에는 산책로와 전망대 등을 조성해 휴식·건강 기능을 부여하는 한편, 서북부 도시개발사업과 동선을 연계한다.
문화예술회관과 도서관 부근 동측에는 향토문화자료관을 배치해 배움·문화 기능을 살리고, 중앙 수변공간은 바닥분수 광장과 초화원(草花園)등 위락·휴식 공간화한다.
시민체육관 인근에는 남측부에는 육상 트랙 및 축구장을 갖춘 운동장과 테니스장, 체육회관 등 건강·위락기능을 부각한다.
내년 본 예산까지 300억원을 편성, 부지매입(보상비 추정 600억원)을 진행하고, 같은 해 말까지 실시설계를 마무리짓고 착공한다.
원활한 흐름이 전개된다면, 늦어도 2018년 초에는 시설 오픈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조만간 북부권 중심공원에 부합하는 공원 명칭 공모를 진행한다.
이춘희 시장은 “조치원 중앙공원 조성은 시민 재산권 침해 해결과 북부권역 공원·체육시설 부족 해소를 위해 시급한 사업”이라며 “향후 세종시 신도심 중앙공원과 3생활권 종합운동장, 한솔동 금강변 체육공원, 부강체육공원 등이 한데 어우러진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본다. 더불어 민자유치 방식의 스포츠 테마파크 조성도 추진 중이다. 원활한 추진을 위한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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