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집에서는 커피, 브런치, 스테이크, 파스타, 샐러드를 비롯해 과일 주스와 전통차, 주류까지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 무엇보다 이 집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모든 메뉴를 수제로 직접 조리한다는 점이다.
커피를 직접 로스팅하는 것은 기본이다. 개업초기부터 원두를 직접 들여와 매장 한쪽에 설치된 로스팅실에서 매일 커피를 볶고 있다. 향이 진하고 구수한 커피 맛의 비결이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브런치메뉴 중에서는 '수제버거스테이크'가 가장 인기를 끌고 있다. 직접 만든 두툼한 패티에 유자드레싱을 곁들어 고소하고 상큼한 맛을 함께 느낄 수 있다. 특히 고기를 직접 다져 두툼하게 만든 패티는 우리나라 전통 음식인 떡갈비와 유사한 식감을 준다. 오리지널, 갈비, 칠리 등 입맛에 맛게 선택도 가능하다.
'베이컨토마토파스타'는 이 집이 자랑하는 대표 파스타 요리다. 직접 개발한 토마토소스에 베이컨과 토마토를 넣어 매콤하고 담백한 맛을 연출한다. 특히 소스의 향이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입안을 감도는 식감은 시중에서 흔하게 파는 소스에선 느낄 수 없는 맛이다. 주인 김진호 사장은 “적지 않은 손님들이 밥을 추가로 요구해 공기밥 메뉴를 추가했다”며 “소스는 물론 사소한 조미료까지 시중에서 판매하는 재료는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해산물 크림소스가 조화를 이룬 퓨전파스타 '크림짬뽕파스타'와 쫄깃하고 통통한 해산물이 가득한 '오리엔탈누들샐러드'도 손님들이 많이 찾고 있다.
각종 요리에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빵은 주방에 설치된 화덕에서 직접 굽는다. 때문에 어떤 요리에 넣어도 부드럽고 구수한 식감이 살아있다. '통식빵갈릭치즈브레드'가 대표적이다. 통식빵 깊숙이 스며든 마늘 향에 치즈소스가 곳곳에 스며들어 부드럽고 살살 녹는다.
음료로 제공되는 대추차와 수제오과차도 매장에서 직접 달여 만든다. 연근차는 강화도에 위치한 '선운사'라는 사찰에서 직접 공수하고 있다. 오미자, 매실, 레몬, 자몽은 개업 전부터 김 사장이 직접 담근 과일청이 들어간다.
김 사장은 “음식은 손으로 만들어야 비로소 정성이 담기는 것”이라며 “간단하게 브런치만 즐기는 공간이 아닌 건강하고 청결하고 친절한 도심 속의 쉼터로 기억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주소: 대전시 서구 문정로 38 . 042-488-9842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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