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구재단에 따르면 서울대 약학대학 이호영 교수 연구팀이 표적 항암제의 새로운 내성 기전을 발견해 내성으로 인한 암 재발을 억제할 수 있는 새로운 항암 치료 전략을 제시했다.
표적 항암제는 암세포에서 특이하게 활성화된 신호전달을 억제해 항암 효능을 보이며, 암 세포에 보다 선택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정점이 있지만 암세포의 성장과 사멸, 전이 및 항암제 내성을 매개하는 중요한 신호전달 단백질로 알려진 아이지에프-1알(IGF-1Rㆍ표적 항암제를 통해 억제해야 하는 대상 단백질 중 하나)에 대한 표적 항암제의 내성 기전은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사람의 암세포를 이식한 쥐에 IGF-1R 단백질의 표적 항암제를 처리하자 이식한 종양의 성장은 억제됐으나 다른 장기로 전이암이 발생된 것을 확인했다.
동물실험 결과 표적 항암제를 사용해 IGF-1R 단백질에 의한 신호전달이 차단됐을 때 일종의 보상기전으로 신호전달 단백질 스타트3(STAT3)가 활성화되고, IGF2 단백질의 발현이 증가하는 것을 발견했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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