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유학연구소장인 김세정<사진> 철학과 교수는 대전시 주최, 충남대 유학연구소 주관으로 28일 오후 1시부터 5시30분까지 충남대 인문대학 문원강당에서 호서명현 박람회를 열었다. 29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대전시청 3층 강당에서 호서명현 학술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김세정 유학연구소장은 “지난 2002년 대전 출신 명현의 학문과 사상을 재조명해 ‘선비의 고장’대전의 역사와 문화의 뿌리를 발굴하고 대전의 정체성 확립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시작된 호서명현 학술대회가 어느덧 14회를 맞이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예로부터 우리 호서지역은 영남유학과 대비되는 기호유학의 핵심지역이었다”며 “그중 대전지역은 취금헌 박팽년, 탄옹 권시, 우암 송시열, 동춘당 송준길, 단재 신채호 등 절의를 바탕으로 한 선비정신의 산실로 알려진 고장”이라고 설명했다.
김 소장은 “제14회 호서명현학술대회에서는 이러한 우리 호서지역의 선비정신과 문화를 알릴 수 있는 선비문화콘텐츠의 필요성과 활용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틀에 걸쳐 학술대회와 박람회를 개최하게 됐다”며 “학술대회와 박람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왕림하시어 자리를 빛내주시고 격려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박람회에서는 호서선비문화콘텐츠 제작물 상영회와 호서 선비문화체험전, 호서선비문화 연극제, 선비문화대학생 토론대회가 열렸다.
29일 대전시청 3층 대강당에서 열리는 학술대회에서는 김세정 충남대 유학연구소장의 개회사와 권선택 대전시장의 환영사, 정상철 충남대 총장과 김인식 대전시의회 의장의 축사 후 김교빈 호서대 교수가 ‘호서 글로컬리즘의 의미와 가능성’에 대해 기조발표하고, 김현 한국학중앙연구원 연구원이 ‘디지털 인문학과 선비문화콘텐츠’에 대해 발표한다. 또 이상호 한국국학진흥원 연구원이 ‘선비문화콘텐츠의 현황과 과제’에 대해 발표한다.
이어 김방룡 충남대 교수의 사회로 유동환 건국대 교수가 ‘전통문화 진흥정책과 호서선비문화콘텐츠 활성화 전략 연구’에 대해 발표하고, 충남대 김세정 교수와 양선진 교수가 ‘호서선비문화가 가진 교육콘텐츠로서의 의미와 가능성’에 대해 발표한다.
또 이형권 충남대 교수가 ‘호서선비문화원형과 인문콘텐츠의 상관성-신채호의 문학을 중심으로 -’에 대해 발표하고, 성봉현 충남대 교수가 ‘호서선비문화원형과 디지털라이징과 그 방법’에 대해 발표한다. 마지막으로 이영자 충남대 교수가 ‘호서 글로컬리즘 선비문화콘텐츠 박람회의 현황과 과제’에 대해 발표한다. 이어 황갑연 전북대 교수를 좌장으로 종합토론이 있을 예정이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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