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결과는 네이처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 10월15일자에 실렸다.
세균들은 외부의 여러 환경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다량체로 이뤄진 세포성분을 분비하고, 이로 인해 고체 표면이나 살아있는 생물 조직에서 생물막(biofilm)이라는 3차원 구조물이 형성된다. 이 생물막은 제거가 어려운 데다 세균의 생체 내 증식, 치석, 의료기기 오염, 수도관, 정수기 등에 분포해 각종 산업시설에서 광범위한 문제를 유발하고 있으며, 생물막을 형성하고 있는 세균들은 항생제에 매우 높은 내성을 갖고 있어 슈퍼박테리아 항생제 내성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연구팀은 현재까지 보고된 100여종의 대장균 중 99종을 분석해 각각의 대장균 sRNA를 발현할 수 있는 라이브러리를 구축하고, 환경적 스트레스 대응과 밀접하게 관련돼 생물막 형성에 핵심이 되는 sRNA를 탐색했다. 연구결과 생물막 형성에 관여하는 sRNA를 새롭게 발견했고, 생물막 형성을 위한 생리적 변화(세포운동성, I형 핌브리아 형성, 컬리핌브리아 형성)을 일으키는 sRNA들을 분석하는데 성공했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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