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핵심역량의 시대]아이들 맞춤교육, 배움터에 미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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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핵심역량의 시대]아이들 맞춤교육, 배움터에 미소가

체험·문화예술 중심 교육과정,'온마을 공동체'로 지역과 함께 성장 개인 장점에 맞춘 학습력 향상과 갈등해결 등 목표로 공교육 살려

  • 승인 2015-10-28 14:10
  • 신문게재 2015-10-29 11면
  • 이승규 기자이승규 기자
●중도일보-충남교육청 공동캠페인 [이제는 미래 핵심역량의 시대] - 아산 송남초의 행복교육

충남교육이 강조하는 것은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다. 그렇다면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는 어떤 학교일까? 그것은 말 그대로 어른들의 눈높이가 아닌 순수한 아이들의 시선으로 바라볼 때 가능하다.

교육계 전반은 그동안 학생중심 학교를 만들고자 다양한 노력을 펼쳐왔다. 학교혁신도 그렇고, 핵심역량 교육 역시 마찬가지다.

하지만 결론은 7차 교육과정을 거쳐오면서 말로는 그럴듯하게 학생중심, 학생이 행복한 학교 모습을 그리고 있다.

학생들이 전혀 행복해 하지 않는 데도 학생이 행복하다고 기성세대가 억지로 믿는 것은 아닌지 되새겨봐야 할 대목이다.

이른 즈음, 충남교육청은 진정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굳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학교를 본뜰 필요 없다. 왜냐면 그들 학교 모두가 기본으로 하는 내용이 철저히 학생중심이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러시아의 '톨스토이 학교'는 어떨까. 이성과 감성의 조화를 중요시하는 톨스토이 학교는 총 11학년으로 4학년까지 같은 담임이 맡아서 이야기와 놀이를 통한 수업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아이들의 자발적인 행동을 수업에 끌어들여 학생들로 하여금 문화예술 교육을 꽃 피우게 하고 있다.

독일의 '헬레네 랑에'는 학생들이 스스로 탐구하는 프로젝트 형 학교로 유명하다. 국내에서는 '헬레네 랑에'를 꿈의 학교로 소개한다.

또 유럽의 대표적인 대안학교 '서머힐'은 아이들이 자유롭고 행복한 학교로 아이들의 의사를 존중하는 학교로 정평나 있다.

프랑스의 '프레네 학교'는 국내에서 공교육 개혁의 희망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그런 이유 때문인지 이 학교는 공교육을 살리고 소통과 교류, 협력과 자발성을 중요시하고 있다.

충남교육의 기본은 세계적인 이들 학교와 비교해도 절대 밀리지 않는다.

작은 것이 소중한 것을 알고 실천하게 하며, 체험과 문화예술을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재구성하는 한편 학생들이 참여하고 결정하는 자주학교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에 더욱 그렇다.

어디 그뿐인가.

지역사회와 함께 숨 쉬며 성장하는 '온 마을 학교 공동체'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학교혁신과 더불어 미래핵심역량을 키우는 교육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한 충남교육은 위기에 처한 우리의 공교육에 대해 많은 생각을 던져 주고 있다.

그것은 새로운 학교, 새로운 배움의 모델로써 미래핵심역량으로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라는 것이다.

참고로 OECD는 미래핵심역량을 3가지 핵심역량으로 추출했는데 ▲도구를 서로 사용하기 ▲이질적인 집단과 상호작용하기 ▲자율적으로 행동하기가 그것이다.

UNESCO는 미래대비교육에서 필요한 교육을 ▲알기를 위한 교육(Learning to Know) ▲실천을 위한 교육(Learning to Do) ▲함께 살아가기 위한 교육(Learning to Live Together) ▲존재를 위한 교육(Learning to Be)으로 정의했다.

한국교육개발원은 핵심역량으로 ▲의사소통 능력 ▲문제해결 능력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을 꼽았고, 교육과정 평가원은 ▲창의적 사고 ▲비판적 사고 ▲문제해결력 ▲협력 ▲의사소통을 들었다.

결국 이 모든 내용은 충남교육이 지향하는 학생중심의 행복한 학교에서 확인해볼 수 있다.

다음은 아산에 있는 송남초등학교가 미래핵심역량과 더불어 학생이 행복한 학교로 거듭나는 내용을 발췌, 소개한다.

송남초는 자발적으로 사람들이 모여 학생, 학부모, 교사 모두가 행복하며,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온 마을 교육공동체를 비전으로 강점과 약점을 분석해 핵심역량을 합의도출했다.

2012년 송남교육주체들의 논쟁은 '새로운 학교에서 학력은 무엇인가'로 정리된다. '새로운 학교에서 학력은 기존의 문제풀이 능력과 기억하는 능력이 아니라 개개인의 강점을 중심으로 학습력을 높이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으며, 그렇다면 '학습력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으로 이어져 지금의 '송남초 핵심역량'을 이끌어냈다.

송남초 10대 핵심역량은 ▲만족지역 ▲시간관리 ▲정리정돈 ▲스스로 학습 ▲협력적 학습 능력 ▲경청과 공감 ▲감정조절 ▲갈등해결 ▲자기이해 및 타인존중 ▲진로인식 및 탐색이다.

아이들은 저마다 핵심역량을 기르도록 열심이지만 진정한 핵심역량을 꽃 피우려면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가 함께 노력하는 문화를 만들어가야 한다.

오늘도 송남초 아이들은 모두가 행복한 학교에서 스스로에 맞는 배움을 찾아 스스로 학습, 협력학습, 기여학습을 진행하고 있다.

또 배려와 존중으로 함께 나누도록 자치회의, 토의·토론학습, 상담활동(집단, 또래, 학부모)을 진행하고, 실내외 생활 규칙 실천, 언어문화 개선 프로젝트를 통해 아는 것을 실천하고 있다.

송남초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육활동 또한 핵심역량을 기르는 교육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핵심역량은 이제 화두가 아니다. 오늘날 학교는 핵심역량 교육으로 전환돼야 한다.역량 중심 교육과 교육과정 재구성은 근대교육의 한계를 극복하고 현대교육, 미래교육으로 나아가는 공교육 살리기 프로세서다.

즉, 아이들 배움과 전면적 성장발달을 위한 교육으로 결국은 아이들이 행복한 교육인 것이다.

내포=이승규 기자 e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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