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향토보병사단인 육군 32사단은 26일 오후 2시 부대 강당에서 지역 기관장과 보훈단체장, 6·25참전용사와 현역장병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전사자 유해발굴 영결식을 실시했다.
32사단은 지난 6월 19일 유해발굴 개토식을 시작으로 세종시 전동면 개미고개 동교리, 대평리, 운당리 일대 무명고지에서 5주간 유해발굴을 실시했다.
이 지역은 6·25 전쟁 초기 남하한 북한군 정예부대인 3·4사단을 맞이해 국군과 미24단이 치열한 전투를 펼친 격전지다.
세종시 전동면 개미고개 일대에서 1구, 소정면 운당리 일대에서 4구를 발굴했으며, 이중 1구가 국방부 유해발굴 감식단 정밀감식 결과 국군전사자로 확인되어 이날 영결식을 거행하게 된 것이다.
이외에도 미군 인식표, 수류탄, 대검, 전투화 등 500여 점의 유품을 발굴하는 값진 성과를 올렸다.
발굴 책임부대장인 3585부대 손영기 대령은 “아직도 이름 모를 산야 어디에선가 누군가의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고 계신 선배 전우들을 끝까지 발굴해 모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