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지난 11일 발열 증상으로 재입원한 80번 환자와 직접 접촉했거나 동선이 겹쳐 자가격리 혹은 능동감시 대상자들을 최대 잠복기(2주)가 경과한 26일 0시를 기해 전원 격리 해제했다고 밝혔다.
80번 환자는 이달 초 바이러스 진단 검사에서 연속 음성 판정을 받아 지난 3일 서울대병원에서 퇴원했다. 하지만 지난 11일 발열과 구토 중상으로 삼성서울병원을 찾은 후 이날 낮 12시께 서울대병원 격리병상으로 옮겨졌다. 다음날인 12일 메르스 바이러스가 진단 검사에서 검출됐다.
한편 서울대병원 격리병상에서 치료 중인 80번 환자는 기저질환으로 앓고 있던 혈액암 치료를 받고 있다. 보건당국은 80번 환자의 바이러스 재검출은 몸속에 남아있던 유전자 조각이 떨어져 나가 검출량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전파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강조하고 있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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