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총선이 5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선거전 대책 마련을 두고 여야가 상반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여당은 당 밖에서 그동안의 당 활동에 대한 평가와 나아갈 방향을 모색키로 했고, 야당은 당내에서 총선 승리의 복안을 찾고 있기 때문.
새누리당 대전시당은 27일 기독교연합봉사회관에서 '새로운 보수' 토론회를 연다. 토론회는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새누리당이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한 각계의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이영작 한양대 전 석좌교수가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승리전략'이라는 주제로 발표하고, 김상태 한남대 교수·이형선 여의도연구위원 등이 패널로 참여한다.
이들은 정용기 위원장이 취임 일성으로 제시한 '깨끗한 보수·유능한 보수·따뜻한 보수·내 삶을 바꾸는 생활보수' 이른바 4대 보수의 실천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당 밖의 의견을 수렴하는 것은 정당에 대한 고정관념을 타파하는 동시에 보수에도 다양한 스펙트럼과 생각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리기 위한 것이라는 게 당 관계자의 귀띔이다.
새정치민주연합 대전시당은 지난 22일 오후 기초의원협의회를 열었다.
협의회는 새 회장을 선출하는 안건도 있었지만, 사실상 내년 총선 승리를 비롯한 당내 현안을 공유·논의키 위해 개최됐다. 참석자들은 구의회별로 여당 측과의 충돌 사안의 배경을 설명한데 이어 당 차원에서의 관심과 강화된 지원을 요청했다. 또 개별적으로 수렴한 지역민심을 전하며 당 활동의 적극성도 당부했다.
특히, 정부·여당이 추진하고 있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방침에 맞서 대응하고 있는 대국민 반대 서명운동의 참여를 독려하는 한편, 반대 여론을 확산시키기 위한 적극적인 대민 홍보활동을 벌일 것을 의결했다고 한다. 시당은 금명간 같은 목적으로 대전시의원들과의 간담회도 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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