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는 이번 주부터 정 총장이 단대별로 교수들과 간담회 등을 열고 구성원 설득에 나설 계획이지만 지난 7월 이후 교수들의 반발로 논의가 전면 중단된 총추위의 내부 위원 비율을 당초 개정안보다 교수비율을 높여 입법 예고해 간선제로 인한 교수 반발은 물론 직원반발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충남대는 지난 22일 오후 총장과 대학본부 간부, 단과대학 학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최고 의결기구인 학무회의를 열고 이날 오후 늦게 '총장임용후보자 선정에 관한 규정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이번 입법 예고안에 따르면 총추위 위원 비율은 교수 31명, 직원 5명, 학생 1명 등 내부위원 37명과 외부위원 13명 등 총 50명이다.
교수와 직원, 대학본부 인사들로 구성됐던 이 대학 규정개정위원회는 지난 7월 초까지 총추위 내부위원을 교수 27명, 직원 7명, 조교 1명, 학생 2명 등으로 구성하는 1차 개정안을 도출해 1차 공청회까지 가진 바 있었으나 교수들의 강한 반발로 이후 이렇다할 합의한을 도출하지 못한 채 해체된 바 있다.
총장 직선제 회복을 요구하고 있는 교수회는 해당 규정개정안의 폐지를 요구하고 대학본부가 구성한 관리위원회의 자진 사퇴를 지속적으로 요청하겠다는 계획.
여기에 당초 규정개정위원회보다 직원 비율이 현저히 낮아진 직원단체들의 강한 반발도 예상된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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