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회의에는 해외 75개 국가 및 국제기구에서 과학기술장ㆍ차관, 세계적 석학,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등 300여명을 비롯해 국내 과학기술계 주요 인사와 일반시민 등 총 3800여명이 참여해 과학기술혁신의 현황을 살펴보고, 글로벌 미래 비전을 모색했다.
첫 날인 19일 열린 세계과학기술포럼에선 제레미 리프킨과 노벨상 수상자인 아론 시카노바, 노요리 료지 등 세계적인 석학과 글로벌 CEO 등 전문가 80여명이 좌좡과 연사, 토론자로 나서 총 16개 세션에서 과학기술혁신의 미래 비전을 논의했다.
20일부터 이틀 간 진행된 OECD 과학기술장관회의에는 총 270여명의 대표단이 참여해 향후 10년 간 세계 과학기술계가 지향할 정책 목표와 추진방안을 담은 '대전선언문'을 채택, 발표했다.
회의 기간 중 미래창조과학부는 장관회의에 참석한 이탈리아와 이스라엘 등 18개국 대표단과 과학기술 혁신 분야의 협력 강화를 위한 장ㆍ차관급 공식 양자 회담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양국의 과학기술정책과 중요 동향에 관한 의견을 나누고, 주요 연구개발 분야에서 양국 간 공동 연구와 인력 교류 등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미래부는 논의된 사항들을 해당국의 과학기술공동위원회 등 협력채널을 통해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마지막날인 23일 열린 대한민국 과학발전 대토론회는 '과학기술로 열어가는 초일류 대한민국'을 주제로 광복 70년을 맞아 과학기술의 성과를 돌아보고 OECD 과기장관회의에서 도출된 대전선언문에 따른 우리나라의 실천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4개 주제별 분과 토론회로 진행된 대토론회는 특별좌담회를 거쳐 우리나라의 경제성장을 이끈 과거의 과학기술계 성과를 돌아보고, 미래 30년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과학기술혁신 과제들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토론회는 대전선언문에 대한 지지와 과학기술혁신을 통한 새로운 도약의 의지를 담은 '과학기술인 선언문' 채택, 마무리되면서 5일 간의 과학정상회의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과학정상회의는 우리나라가 개최국이자 의장국으로서 '대전선언문' 채택을 주도해 세계 과학기술계에 미래 10년의 이정표를 제시한 매우 뜻깊은 행사였다”고 밝혔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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