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학기제의 목적은 학교 특성을 고려한 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해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우는 다양한 프로그램운영을 통해 학생들의 진로의 폭을 넓혀 주는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은 자유학기제를 수업 안 하고 노는 것으로만 알고 있다. 자유학기제가 끝날 때까지 목적을 모르고 체험을 한다면 시간을 헛되이 버리는 것이다.
올해 자유학기제를 시범 운영하는 우리 학교는 18주의 진로탐색을 통해 여러 대학과 체험장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고 있다. 광고영상디자이너, 승무원체험, 블랑제, 원예, 전통옹기, 악기 체험과 같은 다채로운 체험을 통해 여러 직업을 이해하고 자신의 꿈과 목표를 차근차근 설계하며 성장해나가고 있다.
또한 자유학기제 시행 이후 교과 수업 역시 더욱 흥미로워졌다. 수학시간에는 수학에 관련된 창작물을 만들고, 음악 시간에는 코미디홀에 방문하여 공연도 준비하고 학교에서는 노랫말도 직접 만들어 보는 등 재미있고 생생한 수업이 이루어졌다. 자유학기제 프로그램 만족도 설문조사에서 학생들이 항상 매우 만족, 만족에 응답하는 것은 이러한 충실한 프로그램을 기반에 두었기 때문일 것이다.
이렇듯 자유학기제는 노는 것이 아니라 좋은 체험과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진로의 폭을 넓혀 미래에 자신의 꿈과 목표를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려는 것이다. 내년에 전면 시행되는 자유학기제, 학생들이 자유학기제의 중요성과 목적을 알고 임한다면 좋은 경험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최수혁 학생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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