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올바른 역사교육, 원로에게 듣는다'는 주제로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는 김무성 대표와 이인제·김을동·이정현 최고위원, 원유철 원내대표, 김정훈 정책위 의장 등 45명의 의원이 참석해 '미니 의총'을 방불케 했다. 이처럼 주요당직자들을 대거 참여하는 간담회를 연 것은 국정화 문제를 둘러싼 당내 이견이 일부에 불과하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김무성 대표는 이 자리에서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올바른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일은 절대 멈출 수 없다”며 “새누리당은 똘똘뭉쳐 반드시 이 일에 성공을 거둬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대한민국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독립한 140여개 국가 중에 유일하게 산업화와 민주화를 성공시켜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자랑스러운 역사를 일궈낸 민족”이라고 규정한 뒤 “이 기적의 역사가 편향되고 왜곡된 역사교과서 때문에 기회주의가 득세하고 정의가 패배한 역사라고 아이들이 배우고 있다”고 국정화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그는 마무리 발언에서도 “우리의 손으로 우리의 미래를 개척해 나가는 일에 대동단결(大同團結)해 미래세대에 행복한 대한민국을 물려주기 위한 역사적 전쟁에 힘을 모으자”고 했다.
친박(박근혜)계가 주도하는 국가경쟁력강화포럼도 오는 26일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왜 필요한가'라는 주제로 조찬 세미나를 진행한다. 세미나에는 권희영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가 참여, 국정화 추진의 이유 등을 공유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우성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