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평균 243시간 근무…순직경찰 65% '과로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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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평균 243시간 근무…순직경찰 65% '과로 때문'

대전·충남 5년간 8명 사망·584명 공상… “근무환경 개선해야”

  • 승인 2015-10-21 18:02
  • 신문게재 2015-10-22 9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지난 5년간 충남 경찰 8명이 순직하고 대전·충남 경찰 584명이 공무수행 중 다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자스민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올해 7월까지 충남 경찰 8명이 교통사고와 질병, 피습으로 순직했다.

교통사고로 4명, 질병으로 3명, 피습으로 인한 순직 1명이다. 대전청은 순직자가 없다. 시기별로는 올들어 1명, 지난해 2명, 2013년과 2012년 각각 1명, 2011년 2명, 2010년 1명이다.

공무 중 부상을 입은 건수는 대전청 273건ㆍ충남청 311건으로 범인 추격과정에서 가장 많은 사고가 발생했다.

대전청은 범인 추격 과정 등 안전사고 116건, 피습 84건, 교통사고 64건, 질병 9건이 발생했다. 충남청은 안전사고 119건, 피습 95건, 교통사고 88건, 질병 9건 순이다.

전국적으로는 순직 경찰 82명 중 질병으로 인한 사망이 5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중 64.6%가 과로사나 과로로 인해 얻은 병으로 순직했다.

경찰은 업무 과중으로 질병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경찰 월평균 근무시간은 243.5시간으로 고용노동부에서 지난 7월 발표한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월평균 근로시간인 186.1시간을 훨씬 넘고 있다.

이자스민 의원은 “경찰의 날 70주년을 맞아 매년 경찰 근무환경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지만 실제로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효율적인 경찰업무를 위해 과도한 업무 부담을 덜도록 실직적인 개선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hyo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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