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목상초]온고지신의 마음으로…책을 품고 큰 꿈을

[대전 목상초]온고지신의 마음으로…책을 품고 큰 꿈을

입학과 졸업식 '책선물' 특별한 전통, 드림·리딩·쉐어맘 학부모 자발적 활동 교과 과목과 연계해 필독도서 선정…매일 1학급씩 '굿모닝 도서관' 운영

  • 승인 2015-10-21 14:07
  • 신문게재 2015-10-22 12면
  • 성소연 기자성소연 기자
[책과 대화하는 대전독서교육 캠페인]대전 목상초


대전 목상초(교장 김정태)는 독서교육의 명문답게 특색있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꾸준하게 운영하고 있다. 학교도서관 활성화를 위해 학부모와 교사, 그리고 지역사회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하는데 뜻을 모았다. 도서관을 친숙한 곳으로 인식시켜주고 책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높이기 위해 월 1회 독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단순히 보여주기 위한 프로그램이 아니라 모든 학생들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목상초는 학생들이 책 읽기로 얻은 감동으로 따뜻한 마음을 가꾸고, 간접경험을 통해 상대방의 입장을 배려할 줄 아는 인재로 성장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마음÷(나누고) 불통-(덜고) 배움×(배가하며) 체험+(더하는) '온고지신 BOOK소리 둥둥' 독서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따뜻한 마음 나누는 온(溫) 체계적 독서생활 정착=목상초는 책과 함께하는 입학식과 졸업식을 진행해 눈길을 끈다. 입학식 날 학생 전원에게 책을 선물하고, 학부모는 독서활동에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독서서약식을 한다. 졸업생에게는 본인이 감명깊게 읽은 책에 추천하는 글을 넣어 기증하게 하고, 중학생이 읽어야 할 책을 졸업선물로 증정한다. 출발의 설렘과 기쁨을 독서와 함께하는 셈이다. 학년 초에는 교실 게시판에 학년·학급별 특색이 나타나도록 독서환경판을 제작해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독서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책 읽기에 흥미가 부족한 학생에게는 도서관 마실 5단계 (도서관 숨바꼭질·소풍가기·책 이야기 기차 만들기·책으로 요리해요) 프로그램을 진행, 독서의 참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또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도서관을 상시 개방해 언제나 책 읽을 수 있는 문화를 정착시켰다. 총 14명으로 구성된 학부모도서관 코디네이터와 교사들은 도서관을 방문하는 학생들에게 정다운 인사말로 맞이하고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 등 독서 의욕을 고취시키고 있다.

▲불통 덜어내는 고(故) 지역사회와 협력 강화=자발적인 학부모동아리인 '드림맘'은 학생들의 독서능력 향상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아직 체계적인 독서습관이 갖춰지지 않은 1, 2학년 학생들에게 리딩맘들이 직접 선정한 책을 엄마의 목소리로 읽어줌으로써 독서에 대한 흥미를 끌어올린다. 나아가 독서습관 형성의 기초를 다지며, 평생 책을 가까이 하는 아이로 자라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또 학부모 독서 동아리인 '쉐어맘'은 작가와의 만남, 독서교육지도 강좌 등 각종 연수에 참여할 뿐만 아니라, 학교 도서관 행사에 자발적으로 나서 재능 기부에 동참하고 있다.

학생들의 독서활동에 관한 다양한 경험을 공유하는 교사독서동아리도 눈에 띈다. 교사들이 한데 모여 학년별 필독도서 선정 등 학교 독서교육 전반에 대해 토의한다.

▲창의성 배가하는 지(知) 교육과정 연계 독서활동=학기 초 각 교과별 교육과정에 제시된 책을 필독도서로 선정해 학생들이 배경지식을 쌓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에 도서관 활성화를 위해 '안녕, 학교도서관'이라는 프로그램을 진행, 모든 학급에서 주1회 도서관 활용수업이 이뤄지도록 하고 있다. 매일 1학급씩 도서관에서 독서로 일과를 시작하는 '굿모닝 도서관'도 운영하고 있다. 또 독서와 연계한 진로탐색 활동을 통해 꿈을 찾아 자신의 미래를 스스로 설계할 수 있도록 했다.

▲다양한 독서체험 더하는 신(新) 흥미진진 이벤트 풍성=지난 4월 23일 세계 책의 날과 저작권의 날을 맞이해 의미있는 행사를 진행했다. 먼저 세계 책의 날과 저작권의 의미에 대해 안내한 후 책갈피 만들기, 독서로또 등의 이벤트를 열어 호응을 얻었다. 또 여름방학 독서캠프와 '동화 속의 아이들, 동화 밖의 아이들'이라는 주제로 작가와의 만남 행사도 열었다.

특히 목상초는 한글날을 맞이해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한글사랑 잔치인 '맹가노니' 축제를 개최했다. 학생과 학부모, 교사 및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한 가운데, 23개의 한글 사랑 체험전을 비롯해 사고력과 창의력을 기르기 위한 독서축제인 '흥미진진 책놀이터'도 함께 운영했다.

더불어 학예행사로 독서엽서 만들기 대회, 세종대왕에 편지쓰기, 훈민정음 서문쓰기 대회, 한글사랑 문구 만들기 대회, 한글 글자 꾸미기 대회를 진행해 한글 사랑의 분위기를 고조시켰고 원화전시, 북아트 전시로 책에 대한 호기심과 독서교육에 대한 흥미를 신장시켰다.

앞으로 목상초는 교육가족이 모두 참여할 수 있는 행사를 더욱 확대해 가정, 학교, 지역사회가 함께 만들어 가는 학교문화 조성에 힘쓸 계획이다.

성소연 기자 daisy8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관광+맛집+숙박' 3박자 갖춘 세종시 전의면에 오면
  2. [르포] 세계 2위 환적 경쟁력… '亞 항로 터미널' 부산항을 가다
  3. "충청의 거목 고이 잠드소서" 이해찬 前총리 별세 지역與 '애통'
  4. 대전시립중고교 김병한 교장 '사회공헌 대상' 수상
  5. ‘민주당 킹메이커’ 이해찬 전 총리 베트남서 별세…향년 73세
  1. 한성일 중도일보 이사.도전한국인본부 도전한국인상 언론공헌 대상 수상
  2. 100도 달성한 사랑의 온도탑과 무료배식의 긴 줄
  3. ‘광역통합·5극 3특’ 재편, 李 “쉽지 않다… 국민 공감·지지 중요”
  4. 강추위에 얼어붙은 인공폭포
  5. 사업비 규모 커진 대학 '라이즈'...지역사회 우려와 건의는?

헤드라인 뉴스


`행정수도 설계자` 이해찬, 미완의 숙제 남기고 영면에…

'행정수도 설계자' 이해찬, 미완의 숙제 남기고 영면에…

故 이해찬 전 국무총리가 미완의 '세종시=행정수도' 숙제를 남기고 영면에 들었다. 행정수도와 인연은 노무현 전 대통령과 궤를 같이 한다. 2004년 참여정부의 초대 국무총리로서 국토균형발전 정책을 선두에서 이끌었다. 운명의 끈은 거기서 끊어지지 않았다. 1988년부터 서울 관악 을에서 국회의원 5선을 역임한 뒤 사실상 정치 일선에서 물러났으나, 당원들은 2011년 당시 민주당 상임 고문인 이 전 총리를 소환했다. 결국 그는 2012년 세종시 출범 직전 진행된 제19대 총선에서 47.88% 득표율을 얻어 당선됐고, 2015년 3월 임..

대전 자영업 수 나홀로 사장님만 늘었다... 경기 한파 꽁꽁 얼었나
대전 자영업 수 나홀로 사장님만 늘었다... 경기 한파 꽁꽁 얼었나

경기 한파로 전국의 자영업자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대전은 오히려 자영업자 수가 늘어나는 기이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직원을 고용해 매장을 운영하는 자영업자 보다 1인 가게와 무인점포 등 혼자 운영하는 '나 홀로 사장님'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26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2025년 취업자 중 대전 자영업자 수는 15만 5000명으로, 2024년(14만 1000명)보다 1만 4000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 19가 발발하기 이전인 2019년 14만 2000명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지역 자영업자 수는..

대전시 "행정통합 항구적 법,제도 마련 안되면 주민투표 요구할 것"
대전시 "행정통합 항구적 법,제도 마련 안되면 주민투표 요구할 것"

대전시가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따른 정부의 대폭적인 재정·권한 이양을 요구하며, 미흡할 경우 주민투표 가능성을 시사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였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26일 대전시 주간업무회의에서 "주민투표를 요구하는 시민 목소리가 높아지면 시장은 시민의 뜻에 따라 움직일 수밖에 없다"면서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대한 주민투표를 요구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항구적인 법적·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지 않으면 주민투표 요구가 높아질 수 있다. 단순한 물리적 통합으로 비치면 시민 동의를 얻기 어려울 것"이라며 "..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포춘쿠키 열고 ‘청렴의식 쑥’ 포춘쿠키 열고 ‘청렴의식 쑥’

  • 강추위에 얼어붙은 인공폭포 강추위에 얼어붙은 인공폭포

  • 100도 달성한 사랑의 온도탑과 무료배식의 긴 줄 100도 달성한 사랑의 온도탑과 무료배식의 긴 줄

  • 코스피, 코스닥 상승 마감…‘천스닥을 향해’ 코스피, 코스닥 상승 마감…‘천스닥을 향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