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세종당구연맹 소속으로 출전해 이 종목에서 은메달에 그쳤지만 올해 충남당구연맹으로 소속을 옮긴 백 선수는 당당하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어릴 적 친구들과 당구장에서 취미로 시작한 그는 아마추어대회에서 입상하면서 프로로 전향했다. 백 선수는 당구 경력 20년 차로 당구 잉글리쉬빌리아드와 스누커 종목에서 1~2위를 다투는 랭커로 성장했다. 당구계에서는 백 선수를 우승 후보로 주목하고 있었지만 사실 그는 이번 대회를 쉽지 않게 생각했다.
올 초 허리디스크 판정을 받으면서 몸 상태가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백 선수는 “운이 좋았다”며 “특히 결승에서 만난 선수는 이 종목 랭킹 1위여서 경기 시작할 때까지도 어렵울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구창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