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OECD 과학기술 장관회의' 특별 초청국으로 아세안 10개국 과학기술 장관급을 초청, 일본 및 중국과 함께 ASEAN+3 과학기술장관 포럼을 20일 개최했다.
'21세기 아시아의 번영을 위한 과학기술 발전 방안과 협력방향'을 주제로 개최된 이날 포럼에는 ASEAN, 중국, 일본 과학기술 장관급 인사들이 참석해 각국이 추진하고 있는 과학기술 혁신전략을 소개하고, 과학기술혁신행동계획(APASTI)의 효과적인 추진과 글로벌 협력 방안 등을 모색했다. APASTI는 오는 11월 아세안 과학기술장관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한국은 이를 통해 중국, 일본과 함께 선진국과 개발도상국간 과학기술 분야 협력관계를 잇는 가교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이와 관련, “OECD에서 외연확대 전략을 펴고 있고, 아세안도 한국의 참여를 원하고 있다”며 “우리도 이런 요구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스페인과는 정부차원에서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과학기술 분야 협력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이석준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은 20일 카르멘 벨라 스페인 경제경쟁력부 연구개발혁신 차관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양국 간의 과학기술 분야 협력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양국은 앞으로 과학기술 분야 정책·기술 공유, 과학기술 관련 세미나·워크숍 공동 개최, 연구개발(R&D) 기관 간 교류 및 공동연구 실행, 교육·훈련 프로그램 등을 통한 인적교류 등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한-스페인 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열어 관심 협력사항을 적극 논의할 방침이다.
스페인은 풍력 발전 부문 세계 4위, 태양광 발전 세계 6위, 태양열 발전 세계 1위를 기록했으며, 전력업체인 이베르드롤라, 통신업체 텔레포니카를 비롯한 세계적 기업이 포진해 있는 등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서 세계적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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