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번 세일 기간에는 '코리아 그랜드 세일'과 한국판 '블랙 프라이데이' 기간까지 겹치면서 이같은 신장세를 나타냈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18일까지 실시한 가을 정기세일이 블랙프라이데이 기간과 겹치면서 두자릿수 매출 상승세를 기록했다.
갤러리아타임월드는 지난 1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 가을 정기세일에서 매출이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15%나 신장했다.
파트별로는 쌀쌀해진 날씨로 인해 초겨울 의류 매출이 25%올라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여성의류, 유아동, 스포츠 매출은 각각 27%, 23% 24% 신장했다.
특히 9층 홈리빙 전문관 리뉴얼오픈한 침구/가구 매출이 50%대의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이는 본격적인 가을 웨딩 시즌을 맞아 혼수를 마련하는 신혼 부부들을 중심으로 높은 가격대의 프리미엄 가전, 가구 등의 판매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1층 고메이월드, 12층 계절밥상 오픈으로 식당가 매출도 30% 이상 늘었다.
롯데백화점 대전점의 가을정기세일 매출도 지난해보다 13% 상승했다.
가을시즌 패션아이템을 고객들이 늘면서 남성패션과 여성패션의 경우 각각 22%, 19% 증가했다.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상품 판매에서 상대적으로 단가가 높은 가을·겨울 아우터가 많이 팔린 데 따른 것으로 백화점측은 보고 있다.
또한 리뉴얼 오픈 1주년 페스티벌을 진행한 영스트리트 상품군은 22% 신장했으며, 여성패션 19%, 구두 상품군 30% 올랐다.
백화점 세이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지난 1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 가을정기세일에서 블랙프라이데이 특가상품과 가을 신상품 아우터가 판매호조를 보이면서 총 매출이 지난해보다 18.7% 신장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블랙프라이데이와 가을정기세일이 맞물리면서 기대보다 매출이 증가했다”며 “장기화된 불황 속 잠들어있던 소비 심리에 부는 훈풍을 계속해서 이어나가기 위해 다양한 기획전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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