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114는 20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공공데이터 이용 활성화 및 업무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공공데이터의 공개 및 이용 활성화는 물론, 부동산 관계 통계 및 정보구축 기술과 노하우 교류, 공동연구추진, 세미나, 포럼, 워크숍 및 공청회 개최, 자료 공유 및 발간물의 상호 제공 등이 이뤄질 전망이다.
앞서 지난달 21일 전월세 부동산 정보업체인 직방 역시 한국감정원과 '신뢰성 높은 부동산 정보 제공 및 정부3.0 협업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협약을 통해 공공데이터를 직방에서 활발하게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 부동산 기초자료와 전월세 실거래가 등의 정보를 연동 방식으로 직방 서비스에서 공개한다.
직방 앱에서도 한국감정원의 부동산가격정보 앱을 연동해 이용자가 실거래가 등 구체적이고 정확한 정보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민간 부동산정보업체들의 선제적인 공공기관 부동산 데이터 확보는 공공기관이 정부 3.0 정책 활성화와 맞물리면서 가능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미 공공데이터를 개방해 사업화까지 가능하도록 정부가 허용한 만큼 정보에 대한 국민의 접근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다만, 특정 민간부동산업체에 대한 공공데이터 개방의 쏠림현상이 없도록 균형적인 데이터 정책도 병행돼야 한다는 조언이다.
한 정보서비스업계 관계자는 “민간에 데이터를 공개한다는 면에서 여러모로 긍정적”이라며 “부동산 정보에 대한 공공데이터가 왜곡되지 않도록 감시 역할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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