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김상기·김수태·이정란·허정 교수 등 4명은 '국사학과 교수 선언'이라는 성명서를 통해 “박근혜 정부가 강행하려는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를 결단코 반대한다”며 “국정화 교과서 추진은 국민의 역사의식을 통제하려는 정부의 비민주적인 행태”라고 주장했다.
이어 “교과서 집필은 역사 연구자 본연의 임무임을 선언하고 향후 한국사 국정 교과서를 만드는 모든 과정에 참여를 거부한다”고 밝혔다.
학생 88명도 '이날에 목놓아 우노라(시일야방성대곡)'라는 글을 통해 “역사는 누구에게나 다르게 기억되는 것이다. 동시에 공유된 기억으로 그것을 하나로 주입시킨다는 것이야말로 세뇌가 아닌가”라며 “불과 31년 만에 정부와 여당이 역사를 더럽히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진정 올바른 것을 가르치기 위해서 하는 것이라면 최소한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성소연 기자 daisy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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