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사진> 대덕구 홍보문화체육과장을 만나 준비과정에서의 어려웠던 점과 앞으로의 발전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캠핑 축제를 준비하면서 어려웠던 점과 보람있었던 점이 있다면.
▲ 어려웠던 점은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축제 기간 동안 별빛음악회, 캠프파이어, 해피로드 산책, 가족화합 한마당 등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나, 상당수 캠핑 참가자들의 경우 행사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보다는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자 하는 경향이 짙었다. 이로 인해 행사 진행이 다소 지연되는 등 약간의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경제적으로 형편이 어려운 문화취약계층을 초청해 행사 참여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뜻깊고 의미있는 행사를 진행한 것에 대해서는 보람을 느꼈다.
특히 첫째날의 경우 캠프파이어 진행시 촛불의식, 기차놀이 등을 통해 가족간 사랑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고, 둘째날은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서 가족간의 신뢰와 협동심을 키울 수 있는 게임을 즐기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이처럼 참가자 모두가 의미 있는 1박2일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한 부분이 힘들었지만, 한편으로는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다.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는 축제인 만큼 내년 축제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가.
▲로하스 캠핑 축제는 지역에서 유일한 캠핑 축제로, 대청댐 인근 천혜의 자연환경과 관광인프라를 연계해 활성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대청수상레포츠센터, 로하스타워, 사진찍기 좋은 녹색 명소, 로하스 야외 수영장 등 캠핑장 인근에 위치한 인프라와 장동 산림욕장, 계족장 황톳길, 산디마을 캠핑장, 스토리가 흐르는 녹색길 등을 활용해 캠핑만 하고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대덕구의 다양한 매력을 즐기고 갈 수 있도록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처럼 대덕구는 녹색 생태환경의 보고(寶庫)로 도심지역과는 다른 경쟁력을 갖고 있다. 때문에 생태환경을 활용한 관광상품개발의 필요성이 상대적으로 큰 지역이다. 로하스 캠핑 축제가 경쟁력 확보를 위한 시금석이 되도록 주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
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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