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개막한 세계과학정상회의를 개최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한국이 미래 성장을 위한 잠재력을 가진 기술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OECD는 2015년도 과학·기술·산업평가서를 통해 지난 20년 동안 한국의 연구개발 지출액의 GDP에 대한 비중이 두 배로 증가해 2013년에는 4.14%를 기록했으며, 이는 OECD 평균인 2.4%를 훨씬 상회하고, OECD 지역에서 가장 높은 수준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이를 통해 한국이 최첨단 기술 개발에 있어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소개했다.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양자컴퓨팅과 연관된 ICT 관련 기술의 경우 한국은 2010년~2012년 전세계 주요 국가 등록 특허 전체 건수의 14.1%를 출원했으며, 그라핀, 메타소재, 소재 재활용의 재생에너지, 웨어러블 테크놀로지 등 첨단소재와 나노기술에서 한국의 비중이 13%에서 21%로 상승한 것도 거론했다. 또 건강 관련 기술에서 한국의 기업과 연구자들은 특허군의 출원건수가 전체의 3.5%에서 6%로 상승한 점도 주목했다.
보고서는 첨단 분야에서의 주도적 위치를 가지게 된 배경으로 과학, 기술, 공학, 수학 분야에 대한 강력한 교육에 기반한 점을 들었다.
과학과 공학을 전공한 학사 학위 이상의 수여자는 전체 OECD 지역에서 가장 높은 비율(2012년 32%)이고, 총 고용 중 연구개발 인원의 비중이 지난 10년 동안 두 배가 됐다는 사례도 덧붙였다.
앤드류 와이코프 OECD 과학ㆍ기술ㆍ혁신 담당 이사는 “연구개발 집약적인 제조업 부분, 강력한 과학 및 공학적 기반과 글로벌 기술을 선구적으로 이끄는 기업을 갖춘 한국은 차세대 생산혁명에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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