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세계 57개국 과학기술 분야 장·차관 및 12개 국제기구 대표, 국내외 과학계 인사 등이 참여하는 세계과학장관회의가 19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개막됐다. 첫 날 세계과학기술포럼 개막식에 참석한 황교안 국무총리,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권선택 대전시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전·충남 사진공동취재단 |
과학기술 혁신을 통해 지속적인 글로벌 경제성장을 모색하는 '2015 세계과학정상회의'가 19일 대전에서 막을 올리고 5일 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미래창조과학부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이날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전 세계 57개국 과학기술 분야 장ㆍ차관 및 12개 국제기구 대표, 국내외 과학계 인사 등 3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과학기술혁신을 통한 글로벌 미래창조'를 주제로 세계과학정상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이날 개회사에서 “이번 행사는 국제사회가 당면한 저성장 경제기조 속 기후변화 등 글로벌 이슈의 해법을 찾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국제사회에 향후 10년 간 과학기술혁신정책의 방향을 제시하는 뜻깊은 행사로 기억되길 희망하며 오늘 세계과학기술포럼으로 시작하는 세계과학정상회의의 개막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과학정상회의는 첫 날 세계과학기술포럼 개막을 시작으로 5일 간에 일정을 시작했다.
포럼은 과학기술혁신 시스템, 과학기술과 미래변화,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한 혁신과 창조경제, 지속가능 동반성장을 위한 과학기술혁신 등 4개 주제를 바탕으로 12개 일반세션 및 4개 특별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이날 포럼에서 세계적 미래학자 제레미 리프킨 미국 경제동향재단 이사장은 '디지털한국, 3차 산업혁명과 한계비용제로사회'를 주제로 개회식 기조강연을 했다. 노벨화학상을 수상한 아론시카노바와 노요리 료지는 특강에 나서 '미래사회의 글로벌 도전과제와 과학기술혁신' 방안을 제시했다.
20일부터 이틀 동안에는 과학정상회의의 메인 행사인 OECD 과학기술장관회의를 진행한 뒤 '대전선언문'에 회의 결과를 담아 발표할 계획이다.
OECD 과기장관회의에선 에스코 아호 전 핀란드 총리, 이희국 LG사장, 필 다이아몬드 SKA 거대전파망원경 프로젝트 단장이 기조연설에 나서 효과적인 과학기술혁신 실현방안을 제안할 예정이다.
'글로벌ㆍ디지털 시대의 과학기술혁신 정책'을 제목으로 내놓을 '대전선언문'에는 후 10년간의 세계 과학기술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내용이 담긴다.
OECD 과기장관회의에 앞서 과학정상회의 확대로 처음 참가한 아세안(ASEAN) 10개 회원국과 한국, 중국, 일본 장관급 인사가 함께하는 포럼도 진행된다. 한국은 이 포럼에서 삶의 질 향상, 빈부격차 해소 등 다양한 가치를 아우르는 '포용적 성장' 패러다임을 선보이며,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 과학기술분야 국제협력 방안을 제안할 방침이다.
또 22일에는 OECD 과학기술정책위원회 총회가, 폐막일인 23일에는 국내 과학기술 전문가 등 500여명이 참석하는 '대한민국 과학발전 대토론회'가 각각 열린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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