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은 영재교육의 사교육 유발과 과도한 경쟁 부작용을 개선하도록 '제1회 영재교육축전'을 오는 24일 공주 아트센터 고마에서 개최한다.
영재교육축전은 지난 1년간 학교나 시·군교육지원청 등의 영재교육과정을 이수한 과학·예술·인문사회 영재들이 연구한 결과를 발표하는 자리로 지난해까지 대회 형태로 진행됐다. 하지만 과도한 경쟁과 사교육 유발 등의 우려가 제기돼 올해부터 경쟁 요소를 배제하고 축제 형태로 전환했다.
이번 영재교육축전에는 2000여명의 영재교육과정 학생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영재교육축전은 24일 오전 9시부터 시작되며 포스터 형식(연구결과 요약 현황판 형식)으로 발표하는 수학, 과학, 인문사회, 발명, 정보 영재 영역과 공연 및 시연, 전시 형식으로 진행되는 음악, 무용, 미술, 로봇 영역 등으로 구분해 전개된다.
축전에는 이밖에 스마트폰 현미경으로 사진찍어보기, 뫼비우스띠 만들기 등의 15개의 다양한 체험과 함께 부대행사로 드론 날려보기와 저명인사 특강 등이 마련돼 있다.
더욱이 이번 산출물 발표 축제부터는 학생들이 직접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학생심사위원은 발표자들이 당일 축전에 참가한 학생 중에서 2명의 심사위원을 지명해 평가를 받는 형식으로 전국에서 최초다.
충남과학교육원 이태훈 연구사는 “비슷한 주제를 연구한 학생들이 심사위원으로 선택되기 때문에 발표자의 연구에 대해 이해도가 높아 심사하는데 어려움은 없으며, 오히려 연구과정에서 어려움을 알아 발표자에게 도움을 주고 격려하는데 유리하다”고 밝혔다.
내포=이승규 기자 e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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