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령댐 찾은 황교안 총리와 안희정 도지사 17일 보령댐을 찾은 황교안 국무총리와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김태흠 의원(왼쪽 두 번째), 유익환 도의회 부의장(왼쪽) 등과 함께 김병하 한국수자원공사 충청본부장으로부터 보령댐 관리 현황을 듣고 있다.[충남도 제공] |
충남도가 상수도 긴급 누수 방지 사업 추진을 위한 국비 지원을 정부에 건의했다.
안희정 지사는 지난 17일 보령댐 및 인근 가뭄 피해 현장을 방문한 황교안 국무총리를 만나 '금강-보령댐 도수관로 사업'이 이달 중 본격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가 조치해 준 점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안 지사는 그러면서 “유수율 제고를 위해서는 중앙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보령댐 광역상수도 사용 도내 시·군 상수도에 대한 긴급 누수 방지 사업 추진 필요성을 설명하고서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
상수도 긴급 누수방지 사업은 정수장 5곳과 압력관 326㎞ 등 낡은 시설을 개량하는 것으로, 모두 385억 원의 사업비가 필요하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현재 25%에 달하는 상수도 누수율이 크게 낮아지며 용수 확보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누수율이 10%만 줄어도 하루 2만 6000t의 용수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황 총리는 이날 “금강-보령댐 도수관로 공사가 이달 말 착공, 내년 2월 중으로 공사가 완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수관로가 완공되면 보령댐은 내년 3월부터 하루 11만 5000t의 물을 금강으로부터 공급받으며 용수 공급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한편, 충남도는 가뭄 극복을 위한 대응 체제를 한층 확대·강화키로 했다. 18일 도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가동 중인 가뭄대책본부를 '충남도 가뭄비상대책본부'로 격상, 본격 가동한다.
새 본부는 안희정 지사가 본부장을, 송석두 행정부지사가 차장을 맡고, 4개 반, 7개 실무팀, 2개 지원팀 36명으로 꾸렸다. 반별 주요 임무는 종합상황반의 경우 가뭄 대책 추진 상황 총괄 관리, 가뭄 피해 예방대책 수립 및 점검, 긴급 상황 발생 시 인력·장비 지원 등이다.
첫 회의는 19일 오전 9시 도청 중회의실에서 안 지사와 9개 시·군 부단체장, 관계기관 지역본부장 등 21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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