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병원 국제의료관광 전문가 태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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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병원 국제의료관광 전문가 태부족

161곳중 5곳만 배치… 의료인력 현장활용 미미 주장

  • 승인 2015-10-18 16:45
  • 신문게재 2015-10-19 8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한국을 찾는 외국인 환자가 연간 20만명에 이르고 있지만, 병원 현장에선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고, 관리할 국제의료관광 전문가 활용이 미미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건양대 안상윤 병원경영학과 교수가 최근 병원경영학회지에 발표한 '병원의 유형, 지리적 위치, 규모에 따른 외국인환자 유치 성과 연구' 논문에서다.

안 교수는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고 있는 전국 161개 병원을 대상으로 외국인 환자 유치 실태와 성과를 조사했다. 그 결과 161개 병원에서 국제의료관광 전문가를 배치하고 있는 병원은 5개에 불과했다.

지난 2013년부터 외국인 환자에 대한 유치와 전문적인 관리를 위해 국제의료관광코디네이터 국가자격증제도가 도입됐지만, 정작 의료 현장에서 제대로 활용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조사 대상 병원만을 놓고 보면, 113명의 간호사들이 외국인 환자 유치, 관리 업무에 투입됐고, 행정직원 61명도 같은 업무를 전담하고 있었다.

외국인 환자 유치로 인한 병원 수익 증가는 100병상 미만 소형 병원에서만 이뤄지고 있었다. 진료를 위해 다시 한국을 찾을 가능성에 대한 통계조사에선 대구와 충북에서만 보통 이상이라는 답변이 나왔다.

안 교수는 “외국인 환자 유치 담당자와 유치업자들에 대한 철저한 교육과 홍보, 외국인 환자에 대한 맞춤형 서비스와 병언 윤리경영이 요구된다”며 “이를 위해 외국인 환자의 유치와 관리를 국가에서 공인한 국제의료관광코디네이터 활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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