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충남혈액원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단체 헌혈로 얻은 유닛은 지난해 동기간(3512 유닛)보다 468 유닛(13.1%) 적은 3044 유닛이다.
전국적으로도 이날 현재 적정 재고인 5일분을 밑도는 2.2일분을 보유해 혈액수급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특히 A형과 O형 혈액은 전국 기준으로 각각 1.3일분만을 보유 중이다. 혈액부족은 최근 고등학교와 대학교의 학사일정으로 단체 헌혈이 급감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대전세종충남혈액원은 안정적인 혈액수급을 위해 지난 13일부터 일요일과 휴일의 헌혈의집 운영시간을 오후 8시까지 연장 운영하고, 비상대책반 운영에 들어갔다.
대전세종충남혈액원 관계자는 “단체 헌혈 횟수가 줄어들면서 대전과 세종, 충남지역의 혈액부족이 심각하다”며 “휴일에도 오후 8시까지 헌혈의집을 연장하고 있는 만큼, 사랑의 헌혈 운동에 동참해 줄 것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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