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14일 제2회 도시재정비 및 경관공동위원회를 개최하고, 대전역세권지구 및 유성 도룡지구 재정비촉진계획결정(변경)안을 조건부로 가결했다.
대전역 복합구역은 구역분할, 공원면적확대 등 대전역의 철도문화 메카 조성을 위한 복합시설을 개발할 수 있는 계획안을 마련했다. 주요 변경 내용은 11개 촉진구역 중 9개 구역을 해제해 건축허가 등 각종 규제를 완화할 수 있도록 하고, 대전역 복합구역(17만764㎡)과 삼성4구역(13만2124㎡)에 대해서는 사업성을 고려해 구역분할(1개→3개)과 축소조정, 공원면적 확대(1만7500㎡), 서광장 데크 삭제 등을 반영했다. 또 교통체계 개선을 위한 자동차 정류장(환승센터) 면적(1만4618㎡)을 대폭 확대해 대전~세종 간 BRT 기ㆍ종점은 물론 대전역과 시외버스 연계성을 강화하고, 대전역 선상도 순수 역무기능에서 대전역의 철도문화 메카 조성을 위한 복합시설로 개발하도록 계획했다.
유성 도룡지구는 은퇴 과학기술인의 전문지식을 활용 인프라 구축과 과학기술인 교류확대 등을 목적으로 미래창조과학부가 추진하는 사이언스빌리지 건립을 위한 계획안을 마련했다.
노유자 시설 중 노인복지주택을 허용하고, 체육시설 설치를 위한 제2종 근린생활시설(단란주점, 안마시술소, 노래연습장 제외)을 추가했으나 해당토지의 건폐율(60% 이하)ㆍ용적률(200% 이하)ㆍ높이(10층 이하)는 변경이 없다. 시는 재정비촉진계획 변경 후 지하 3층, 지상10층(180세대) 570억원 규모의 건축물을 내년 5월 착공해 2017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대전역 복합2구역'에 대한 민자 유치 공모를 통한 사업시행자를 선정하고 2016년 실시설계, 2017년 착공을 통해 대전역세권이 명실상부한 원도심 활성화의 앵커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도룡지구 또한 과학도시로서 은퇴 과학자까지 포용하는 사이언스빌리지 건립을 위해 미래창조과학부와 긴밀하게 협의해 '과학 도시 대전'을 발전시켜나가는데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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