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 황실문화재단 총재는 최근 예산 수덕사에서 열린 제7회 만공대선사 학술대회 특별발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재에 따르면 단순히 '광복절'이라고 부르는 것은 당시 역사에 대한 조금은 소극적인 해석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일본에 짓눌려 있다가 풀려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 총재는 “3·1운동 등 철저한 항쟁과 독립운동으로 인한 승리의 날이 1945년 8월15일”이라고 했다.
이 같은 주장은 안희정 지사도 했다.
안 지사는 지난 8월 광복 경축사를 통해 “우리 민족은 제국주의를 굴복시키고자 치열하게 싸웠다”며 “당시 중국 장개석(장제스) 총통으로부터 '중국 100만 대군이 못한 일을 해냈다'는 찬사를 받은 윤봉길 의사의 의거, 한반도와 만주, 연해주 등지에서 끊임없이 벌어진 독립군의 무장투쟁, 그리고 2차 세계대전 승리를 위해 인도와 미얀마(당시 버마) 등지에서 연합국과 펼친 공동 작전 등이 그 증거”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민족은 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끈 평화세력의 일원”이었다며 “광복절을 자랑스러운 '승리의 날'로 기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내포=유희성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