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이 꽃피어나는, 전 인류를 향한 지역 공동체 구성원으로서의 의무와 연대를 실천하고자 하는 도민의 고귀한 약속'을 담은 충남도민 인권선언은 전문과 6장 21조로 구성돼 있다.
도는 지난해 10월13일 인권선언 도민참여단 105명을 비롯한 도민과 안희정 지사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도민 인권선언 선포식을 열고 “인간에게 존엄함과 동등한 권리가 있음을 인식하고, 충남지역에서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이 인류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자유롭고 평등하며, 행복하게 살아갈 권리가 있음”을 천명했다.
이날 1주년 기념행사는 송석두 도 행정부지사, 도의회 김기영 의장과 송덕빈ㆍ유병국 의원, 우주형 인권증진위원장, 지난달 발족한 인권지킴이단, 한국전쟁민간인희생자 도내 유족회 대표 등 1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부 기념식과 2부 인권심포지엄으로 진행됐다.
기념식에서는 제1회 인권작품 공모전 수상자와 인권유공자 시상, 축하 영상 메시지, 인권 홍보 영상 상영, 인권선언 전문 낭독 등이 열렸다.
송 부지사는 기념사를 통해 “충남도민 인권선언은 도민이 직접 참여해 작성한 것으로, 인권 실천 이정표이자 인권행정의 지침”이라며 “이번 1주년 기념행사는 충남이 명실상부한 인권의 중심, 행복 삶터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는 또 하나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열린 인권심포지엄에서는 우주형 위원장과 강현수 충남연구원장이 '충남도민 인권선언 1년 성과와 과제', '지방정부 차원의 인권정책이 나아갈 방향'을 주제로 각각 발표하고서 토론을 했다.
토론에는 김지훈 충남시민재단 실행위원장, 송덕빈 의원, 성태규 충남연구원 선임연구원, 이진숙 공세리나누미 지역아동센터장, 김덕진 천주교인권위원회 사무국장, 류인덕 국가인권위원회 대전사무소장, 유병국 도의원, 이성훈 한국인권재단 상임이사 등이 참석, 도의 인권 정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도는 충남도민 인권선언에 대한 전국적 관심과 실천 의지 제고를 위해 인권주간(10월 12~16일) 기간 도청 1층 로비에서 인권작품 공모전 수상작 23편과 인권 관련 도서 전시회를 연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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