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넘은 캣맘 혐오증 /사진은 방송화면 캡처 |
‘도넘은 캣맘 혐오증’
경기 용인의 한 아파트에서 길고양이 집을 만들던 50대 ‘캣맘’이 누군가 던진 것으로 추정되는 벽돌에 맞아 사망한 사건과 관련, 도를 넘은 캣맘 혐오증이 이번 사건과 연관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도 인터넷에서 캣맘을 검색해보면 연관 검색어로 '캣맘 엿먹이는 방법'이 나온다.
‘도둑고양이 때문에 피해를 입고 있다’는 글에는 ‘참치캔에 부동액을 넣어라’, “카센터에 가서 폐냉각수를 얻어와라”, “동물들은 내장이 약하니 닭뼈를 먹여라” 등의 다양한 댓글이 달려있다.
한편 지난 10일 경기 용인서부경찰서는 용인 캣맘 사건과 관련해 사건이 발생한 용인 수지구의 18층짜리 아파트 단지 4개 동 입구 게시판과 엘리베이터, 관리사무소 등에 제보 전단 50부를 배포했다.
공개된 전단에는 사건 당시 숨진 박 모씨(55·여) 등 2명의 머리에 떨어진 가로세로 20×10㎝ 크기의 짙은 회색 시멘트 벽돌 앞·뒷면 사진을 첨부했다.
경찰은 박 씨가 맞은 회색 시멘트 벽돌에서 용의자의 DNA가 나오는대로 주민들을 대상으로 DNA를 채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캣맘과 관련한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2년에도 인천에서 길고양이에게 밥을 주던 여성이 길고양이들에게 밥을 준다는 이유로 동네주민에게 폭행을 당한채 음식물 쓰레기통에 거꾸로 쳐박혀 이마가 찢어지고 갈비뼈에 금이가는 피해를 입은 적이 있다.
도넘은 캣맘 혐오증과 관련해 누리꾼들은 “도넘은 캣맘 혐오증, 그렇다고 사람을 죽이냐”, “도넘은 캣맘 혐오증, 반드시 잡아서 처벌 받아야”, “도넘은 캣맘 혐오증, 너무 잔인한 세상이다”등의 반응을 보였다./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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