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홍성마라톤 대회 하프코스 우승자는 케냐 출신 피터 맨키위(27·사진) 씨였다.
몇 해 전 한국에 들어와 안산마라톤 클럽에 입단한 맨키위 씨는 이번 대회에 한국인 동행자 없이 직접 승용차를 운전해 혼자 참가했다. 시간제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이어가는 맨키위 씨는 “동호회 사람들과 친구 등 한국인들의 정이 아주 좋아 한국에 계속 살고 싶다”며 “전문 선수는 하지 못했지만, 마라톤은 내 인생”이라고 밝혔다.
맨키위 씨는 이번 대회에서 힘든 점이 있었다. 바로 날씨다. 그는 “고향(케냐)과는 달리 날씨가 너무 추워서 힘들었다”고 웃어 보이며 10월 초 가을 날씨에 두툼한 겨울용 파카를 챙겨 입었다. 맨키위 씨는 “코스가 좋고, 급수시설이 잘 돼 있다”며 대회 운영을 칭찬했다.
홍성=유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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