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장섭 총재 |
이날 행사는 나라가 어려울 때 애국애족의 선봉에 섰던 충청 애국 선열의 순결한 국혼을 살려 충청이 우리 사회의 통합과 조국의 통일을 선도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이번 행사를 주관하는 충청향우회 오장섭<사진> 총재를 만나 '제 1회 충청의 날' 제정 배경과 '제 1회 성웅 이순신 장군 바다 살리기 운동'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충청의 날 제정과 행사 의미에 대해 말해 달라.
▲700만 출향 충청인이 '나라사랑, 고향사랑, 향우 사랑'의 각별한 의미를 되새기며, 보국애향의 실천적 행동과 의지를 다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런 차원에서 고향 충청 해역에 토종어종 20만 마리(1억8000만원 상당)의 치어 방류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
더 나아가 7000만 우리 겨레의 동질성을 되찾고 완전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도 담겨져 있다. 특히 국토의 중원에 있는 충청인이 향도의 위치에서 시대적 책무에 앞장서 나가겠다는 뜻이 들어있다.
-행사는 어떻게 진행되나.
▲오는 15일 오전 11시 태안군 안흥신항 마도방파제 일원에서 열린다. 충청향우회 지역 회원 및 중앙회 임원단 800명과 대전과 세종, 충북, 충남 지역 학생과 주민 등 모두 1500여명이 참석해 충청향우들의 성금으로 구입한 광어 등 치어 20만 마리를 서해안에 방류하는 행사다.
이는 국난국복의 상징인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성웅 정신을 기리고 우리 바다 살리기에 일조하기 위함이다. 연차 사업으로 이날 서해를 시작으로 백령 연평해역과 남해, 동해 등 한반도 도서 전역에 걸쳐 통일염원 7000만 마리의 치어를 방류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기대효과가 있다면.
▲충청이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서고, 나라가 바로서려면 충청인의 기개가 살아나야 한다. 이 같은 엄연한 역사적 사실과 사명감 앞에서 엄숙한 책임과 자각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바다살리기 행사를 통해 출향 향우 700만을 비롯해 1200만 충청인이 분단된 조국 통일과 분열된 사회 통합을 선도하는 충청인의 정신을 높일 수 있는 계기점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충청권 4개 광역 시도를 비롯해 기초단체 향우회 조직이 모두 참여하는 행사라서 의미가 더 깊은데.
▲충청의 날 행사 제정을 위해 지난해부터 대전, 충남, 충북, 세종의 모든 단체장과 향우회장들을 만나 여러 의견을 들었고 적극적인 협조 약속을 받아냈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충청 향우회가 명실상부한 출향 충청인들의 친선 도모와 이해관계를 대변하는 중심 단체로 거듭나도록 향우들의 뜻을 수렴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충청향우회의 울타리에서 자랑스런 충청인의 덕성과 덕목이 체화 되도록 하고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우리 사회 다방면에서 필요한 인재 육성에 앞장서도록 하겠다.
서울=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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