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의원을 주축으로 지난 17대 국회에서 활동한 '민생정치모임'이 만찬을 갖기로 한 것.
만찬에는 천 의원만 아니라 야당내 비노 진영인 이종걸 원내대표와 최재천 정책위 의장, 문병호 의원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당 안팎에서는 비노 진영이 천 의원을 비롯, 신당 추진 인사들을 껴안고 문재인 대표를 위시한 친노 진영이 장악하고 있는 당 주도권 탈환을 꾀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러한 시각은 현재 중립 성향의 중진급 인사 8명의 모임인 '통합행동'내 일부 의원이 천 의원과의 접촉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박영선 의원 등이 '통합 전대'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과 맞물려 설득력을 얻고 있다.
그러나 한동안 잠잠했던 친노·비노 진영 간 주도권 다툼이 확전일로를 겪을 것으로 예상돼 당내 내홍이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당내 비주류의원들의 모임인 '민주당의 집권을 위한 모임'과 '콩나물 모임'도 1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새정치연합 뭐가 문제인가'라는 제목으로 혁신 토론회를 연다.
이 행사에는 안철수 의원과 김한길 전 대표, 박지원 의원, 이종걸 원내대표 등이 참석해 축사를 할 예정이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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