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환 전 교수는 “독일은 역사적으로 성실히 일하는 소명의식과 창의성이 국민의식에 뿌리 박혀 있는 국가로, 몇몇 기술자들이 모이면 기업을 만드는 소기업 문화가 상당히 발전했다”며 “또한,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인문계와 실업계로 구분해 직업교육을 하는데, 실업계에서는 고교 졸업 후부터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통해 '마이스터'로 성장시키고, 그에 걸맞은 대우를 해준다”고 전했다.
김 전 교수는 “이를 통해 독일은 전세계 2500여개의 히든챔피언 기업 중 독일기업만 1500여개로 70%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중소·제조기업의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특히, 뛰어난 기술력에 기반한 제조업과 신기술을 융합한 창업이 활발히 진행되는 것도 독일 기업의 경쟁력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전 교수는 “독일이 평화 통일을 달성하면서, 경제 위기를 극복해 4%대 최저 실업률을 기록하고 경상수지 1위를 차지하는 등 유럽 중심국가로 떠올랐다”면서 “우리나라도 중소기업에 대한 체계적인 육성과 지원, 창업을 활성화함으로써 경쟁력을 키우는 것은 물론, 미래 통일에 대한 변수에 대응해 제2의 경제부흥을 맞이할 준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는 박희원 대전상의 회장을 비롯해 권선택 대전시장, 김인식 대전시의회 의장, 유재일 대전발전연구원장, 이인섭 대전충남지방중기청장 등 포럼회원, 기관단체장, 기업인, 공무원 등 130여명이 참석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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