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교육청 무상급식 분담률 합의

  • 사회/교육
  • 교육/시험

대전시-교육청 무상급식 분담률 합의

시·자치구 70%-교육청 10% 상향된 30% 부담 급식단가는 올보다 100원 인상된 2350원 지원

  • 승인 2015-10-07 18:08
  • 신문게재 2015-10-08 2면
  • 성소연 기자성소연 기자
대전시교육청이 시와 첨예한 대립 끝에 극적으로 초등학교 무상급식비 분담률에 합의했다. 또 급식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단가도 올해보다 100원 인상된 2350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권선택 대전시장과 설동호 시교육감은 7일 교육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2015 교육행정협의회'에 참석, 무상급식비 분담률을 포함한 안건에 대해 협의했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급식비 분담률 경우 시교육청이 30%를, 대전시와 자치구가 70% 부담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의 분담률이 현행 20%에서 30%로 상향된 만큼, 시는 조정으로 발생된 재원을 전액 교육사업에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2017년에는 재정여건을 고려해 분담률을 재협의하기로 했다.

올해 총액 기준으로 조정된 분담률을 적용해보면, 전체예산 396억원 중 시교육청이 30%(119억원)를, 시가 50%(198억원), 5개 자치구가 20%(79억원)씩 분담하는 방식으로 채워지는 셈이다.

이로써 시교육청이 추가로 마련해야 할 예산이 40억원이다.

시는 원활한 교육사업을 위해 법정전입금 및 학교용지부담금 미전출액을 조기 해결하기로 했다.

또 물가상승률을 감안, 타 시·도에 비해 터무니 없이 낮은 수준으로 논란이 된 급식단가는 올해보다 4.4% 인상된 2350원을 지원키로 합의했다.

이밖에 대전시의 초등학생 생존수영 무료강습 확대 운영, 문화재탐방 활동을 통한 대전의 역사 문화교육 지원 등 6개 안건과 대전시교육청의 인조잔디운동장 생활체육시설 재조성 지원, 다목적체육관 복합화 건립 지원, 대전진로교육협의회 구성 및 운영 등 12개 안건을 상정해 처리했다.

권선택 대전시장은“어려운 재정 여건임에도 불구하고 적극 협조해준 설동호 교육감에 감사드린다”며“시와 교육청 모두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시정 및 교육행정이 함께 미래를 향해 손잡고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설동호 시교육감은 “양 기관이 무상급식 분담률 조정 등을 통해 상호 협력을 증진하고 상생하는 전기를 마련한 것”이라며 “이번 무상급식 분담률 조정으로 발생한 재원은 교육 투자비로 쓰여 모든 교육공동체의 행복 지수가 한 단계 상승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진·성소연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