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장관 유일호)는 지난달 17일 인천시와 업무협약에 이어 7일 광주시와도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광주의 경우, 비수도권 정비구역에서는 최초로 뉴스테이 사업이 추진되는 것으로 2018년까지 도시환경정비구역에 뉴스테이 3000호가 공급된다.
김경환 국토부 제1차관은 이날 업무협약식 자리에서 “비수도권 정비구역에서 뉴스테이를 공급하는 것은 광주시가 최초”라며 “이번 업무협약이 뉴스테이를 전국으로 확산시키는 중앙과 지방간 모범적인 협력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광주 누문 뉴스테이는 도시환경정비사업에서 조합원에게 배정되는 물량(조합원분)을 제외한 나머지(일반분양분)를 임대사업자가 설립하는 임대리츠에 매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에 추진되는 광주 누문 뉴스테이 도시환경정비사업은 비수도권에서는 처음으로 추진되는 만큼 향후 타지역 뉴스테이 사업 확대에 대한 가능성도 커진다.
이미 지역에서는 금성백조가 뉴스테이 사업에 나선 상황에서 기업형 임대사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이어진다면 지역 내 신규 뉴스테이 사업지 확대도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역의 한 주택건설업 대표는 “뉴스테이 사업이 그동안 수도권을 중심으로 해서 참여하는 데 여러모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지역에서 진행된다면 충분히 참여할 의향이 있다”며 “앞으로 주택시장이 매매시장에서 임대시장으로 전환되는 만큼 다양한 형태의 주택사업에 대해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중부권에서는 이미 충북 혁신도시 2차 사업지구에서 뉴스테이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조합이 연계가 돼 있는만큼 구체적인 추진 사업지구를 밝힐 수는 없지만 중부권에서도 향후 추가로 추진할 수 있는 정비구역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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