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중기 60% “정부사업 참여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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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중기 60% “정부사업 참여 안해”

中企중앙회 융합 활성화 조사 … 투자대비 효과 불투명 주원인

  • 승인 2015-10-07 17:46
  • 신문게재 2015-10-08 6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대기업 중심의 시장구조가 ICT(정보통신기술) 융합을 추진하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중소기업중앙회(회장 박성택)가 ICT 관련 중소기업 252개 업체를 대상으로 'ICT 중소기업 융합 활성화를 위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기업과 글로벌 기업 중심의 시장구조'를 ICT 융합 추진의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ICT 융합 분야에 대기업과 글로벌 기업이 시장과 핵심기술을 선점하고 있어 중소기업이 시장참여 및 투자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이번 조사는 ICT 중소기업이 현장에서 체감하는 ▲정책 인지도 ▲관심분야 ▲ICT 융합 활성화를 위한 각종 애로실태를 파악해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ICT 중소기업 지원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실시됐다.

ICT 중소기업 중 60%는 '투자대비 효과가 불투명하다'는 이유로 정부 주도의 정책 사업에 참여할 의사가 없으며, 미래부의 'K-ICT 전략'에 대해서도 3분의 2(65.9%)가 '전혀 모른다'고 응답했다.

이들 기업의 관심 분야는 '소프트웨어'(32.9%)로 전문화된 SW기업 육성과 SW중심사회로의 빠른 진입을 위해 소프트웨어 예산의 대폭적인 확대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정책에 대해서는 78.6%가 '중소기업'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응답했고 77%가 우리 경제의 재도약과 미래 먹을거리 창출을 위해 ICT 정책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최근 중국 ICT산업의 급성장에 따른 국내 산업의 위기론에 대해 많은 중소기업이 공감(45.3%)하고 있으나, 대기업과의 공동 협력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중소기업은 30.6%에 그쳤다.

중소기업이 대기업과 공동협력을 추진하지 않는 주된 이유는 '중소기업 보유기술에 대한 부당한 평가'(35.2%) 때문으로 조사됐다.

박성택 회장은 “새로운 ICT 융합시장 창출을 위해서는 핵심기술을 보유한 대기업과의 협력과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기술과 정보교류 등 상생협력이 이루어져야 한다”며 “정부는 ICT융합정책에 중소기업의 참여방안을 적극 마련하고, ICT 융합산업에서 중소기업이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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