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국회의원을 겸직하고 있는 장관은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 등 5명이다.
이들은 모두 출마 의사를 청와대 쪽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고, 여권 일각에선 오는 12월 개각설이 앞당겨진 조기 개각설이 솔솔 흘러나오고 있다.
이같은 개각설은 박종준 청와대 경호실 차장과 민경욱 대변인이 총선 출마를 위해 지난 5일 사의를 표명한 이후 장관급 정치인들에 대해서도 박근혜 대통령이 조기에 교통정리를 하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온바 있다. 여권에선 내년 예산과 노동개혁 등을 담당하는 최경환 부총리는 당장 교체가 쉽지 않다는 점을 들어 일괄 내각 개편보다는 순차적인 개각이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총선 출마 준비에 마음이 지역구에 가 있는 장관들을 교체함으로써 박 대통령의 집권 4년차(2016년)를 같이 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춘 장관들을 부처에 전진 배치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청와대는 개각설에 대해, 인사권은 대통령의 몫이라며 사실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지역 정가에선 개각설이 퍼지자, 이번에는 대전· 충남 출신 장관이 배출될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전·충남 출신 장관은 이명박 정부 이후 5년간 단 한명의 장관도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박 대통령의 임기 절반이 넘어감에 따라 대전 충남 출신 장관 배출 기대감이 그 어느때 보다 높아가고 있다.
서울=오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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