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동구에 따르면 위탁기간은 2016년 1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3년으로, 관리능력 평가 후 1회에 한해 5년 이내 범위에서 연장가능하다.
신청자격은 모집공고일 전일까지 국내에 등록된 법인 또는 체육관련 단체며, 오는 13일 사업설명회에 이어 26~27일 이틀 동안 동구국민체육센터에서 신청서를 접수받을 계획이다.
수탁자는 서류심사 및 수탁기관선정 심사위원회 심의 후 일정 점수 이상의 적격단체에 대해 공개경쟁입찰로 선정하게 된다.
동구국민체육센터는 지난해 5월 개관 이후 지난 8월까지 동구에서 직접 운영했으며, 그동안 운영성과를 결산한 결과, 인건비를 제외하고 약 1400여 만원의 수익발생했다. 그러나 공무원 5명, 무기계약직 1명, 기간제 근로자 8명, 시간제 근로자 20명의 인건비를 포함하면, 약 2억여 원의 적자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직영 보다는 전문 경영인이 운영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판단 아래 민간위탁을 추진하게 됐다.
위탁 예정가격은 165만4000원이며, 민간위탁이 추진됨에 따라 이용료는 인상될 전망이다.
현재 동구국민체육센터의 이용요금은 수영장 월 회원권(강습)의 경우 성인 5만원, 청소년 4만원, 어린이 3만원이다. 자유이용은 각각 4만원, 3만원, 2만원이며, 1회 이용은 성인 3000원, 청소년 2000원, 어린이 1500원이다. 이외 헬스장 월 회원권 4만원, 1회 이용 3000원 ▲다목적실(요가 등) 월 회원권 4만원 ▲다목적 체육관 월 회원권 성인 2만원, 청소년 1만5000원, 어린이 1만원 등이다.
동구는 이용요금과 관련 대전시가 10여 년 전 정한 요금체계를 사용하다 보니 현실에 맞지 않고, 민간이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동구 관계자는 “동구국민체육센터가 142억원이 투입된 만큼 위탁예정가 165만4000원이 적어 보일 수 있지만, 이는 예정가격일 뿐”이라며 “타 자치구의 사례를 보면 이 정도 시설의 경우 수천만원에 낙찰되는 경우도 있다. 최종 낙찰가는 얼마가 될 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구민들은 이미 시설이 민간위탁 되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이에 따른 동요는 없다”며 “앞으로 민간위탁이 순조롭게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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